2021년 6월 19일 목표를 잃은 사람의 푸념
<목표가 있다는것>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아는 이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부디 목표를 가진 것만으로도 당신 스스로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시간을 붙잡으려 애쓰는 일 없이, 그냥 흘려보내다 보니, 예전에는 몰랐던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목표를 잃은 나는, 이제서야 주위를 둘러보게 되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각기다른 방식들에 감탄을 그지못하며, 그 모든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마음 깊숙한 곳에서 터져나온다. 이것은 동시에 나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훌륭한 기폭제가 되기도 하므로, 주위를 둘러보게 된 것이 과연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근래의 나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관찰 비교 자아성찰 자기평가를 통해 존중 감사 경외 겸손 불안 태만 등의 모양은 없지만 무게는 확실히 느껴지는 것들을 새로이 배워가는 중이다.
인스타그램, 인터넷, 텔레비전이나 유튜브를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의 모습으로 각자의 길을 묵묵히 나아간다. 그 끝이 종횡고저 어디를 가리키든 본인의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내 방향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지, 나는 어떤 길 위에 서있길래 갈피를 못잡고 이리 방황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이전에 이루고만 목표는 진정 누구를 위한 목표였는지. 나는 이제 어떤 목표를 갈망해야하는지. 지나가버리는 순간들을 나는 어떻게 보내야하며, 앞으로 다가올 순간들을 어떻게 맞이해야하는지. 마음이 참 많이 시끄럽다.
여기서, 지오디가 부릅니다 <길>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목표가 생긴 당신과 목표를 위해 뛰든 걷든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는 당신, 그리고 무언가를 위해 고민하고 분투하는 당신. 참 대단하고 멋진 사람이라는 걸 알아줬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