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세라 May 16. 2021

최근 영향을 많이 준 사람

작가 두 분이 계시죠!

6. 최근 당신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사람은 누구인가요?

두 명의 작가, 무과수와 유지혜.

두 작가의 공통점이라면 여행에 대한 책을 썼다는 것과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여러 채널을 통해 매일 긴 글을 발행한다는 것, 일상에 대한 깊은 통찰이 느껴지는 글을 쓴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일상의 사소한 것들을 잘 관찰할 줄 몰라서 매일매일이 똑같이 흘러간다고 느끼는 편이었는데 두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소소한 것을 특별하게 보는 법을 배워나가고 있다. 또한 두 작가의 여행기가 담긴 책을 보면서 다시 여행이 자유로워진다면 꼭 시도해보고 싶은 것들도 리스트업 해두기도 했다. 완전히 낯선 타지에서 그보다 더 낯선 사람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스며드는 두 작가의 여행법이 너무 좋아서!


 두 작가의 문체는 비슷하면서도 굉장히 다른데 무과수 작가는 늘 어디서든 자신의 중심과 밸런스를 잘 지키는 차분한 사람인 것 같다. 그리고 순간순간의 감정을 굉장히 차분한 어조로 표현하고 기록한다. 무과수 작가의 이런 표현법과 생각하는 방식은 내 직접적인 생활에 많이 녹여내고 싶다.


유지혜 작가의 경우 책과 글만 보았을 땐 늘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력이 있는 사람 같다. 친구의 말 한마디에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로 가기도 하고 낯선 도시에서 방금 만난 사람에게 말을 걸고 그 날 하루를 같이 보낼 수 있을 정도로 친화력도 넘치는 사람이다. 글을 읽을 때마다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이라, 내가 뭔가 고갈된 느낌이거나 일상의 활력이 떨어졌다 싶을 때 유지혜 작가처럼 살아보고 싶을 때가 많다.


나보다 어린 두 작가의 삶이 너무도 따뜻하고 멋지고, 또 눈부시게 투명해서 부럽다.

작가의 이전글 그래도 하길 잘했다 싶었던 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