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Slovenia 류블랴나, 피란, 블레드성

by sol


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에서 우연히 보게 된 이름도 생소한 슬로베니아. 이곳을 루트에 넣느라 일정이 더 힘들었지만 슬로베니아 특유의 분위기와 그때 처음으로 이용했던 에어비앤비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류블랴나를 상징하는 드래곤 브리지

목적지 피란으로 가기 위해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에 먼저 들렀다. 잘츠부르크도 매우 작은 도시였는데 류블랴나는 뭔가 더 작은 마을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갔을 땐 한국인을 한 명도 못 봤었는데, 그래서인지 현지인들이 좀 더 신기하게 바라보는 듯했다.


생애 첫 에어비앤비 숙소 개인실

슬로베니아에선 호스텔이 아닌 현지인들이 사는 숙소에 머물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에어비앤비. 이때만 해도 에어비앤비를 잘 이용하던 때가 아니라 정말 신중하게 골랐다. 사진으로 봤던 것과 다르게 공사 중인 건물이 조금 음산했지만 친절한 호스트들이 안내해준 방은 다행히도 마음에 들었다.


빈티지 느낌 가득 사랑스러운 주방과 고양이들

집 전체를 빌린 것이 아니라 호스트들이 사용하고 있는 집의 개인실 방 하나를 빌렸기 때문에 모든 것을 함께 사용했다. 이곳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호스트들이 키우는 애완동물들. 기대하지 않았던 빈티지한 주방과 두 개의 세면대가 있던 화장실 인테리어가 기억에 남는다. 나는 가족들과 살고 있는데, 외국 여행 중 다양한 곳에 묵으며 공간에 대한 내 취향을 만들어 가는 것 같다.


비 온 뒤 맑은 류블랴나 거리

숙소에서 나와 점심을 먹으러 가기 전 류블랴나 거리를 둘러봤다. 내 기억 속 슬로베니아의 첫인상. 맑고 청량한 곳!


트립어드바이저 수제버거 맛집. 맛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서비스로 나온 땅콩 껍질을 바닥에 버리는 가게 시스템(?)이 인상 깊었던 곳. 버려도 되나 싶은 마음에 소심하게 툭툭.



높지 않은 알록달록한 건물, 울퉁불퉁 돌길, 테라스 카페들이 줄지어 있는 거리를 보니 유럽에 있다는 게 실감이 난다.



류블랴나 성으로 올라가는 길. 별이는 벽마다 그래피티가 아트가 너무 많아 별로라고 했다.


류블랴나 성에서 찍은 사진들

류블랴나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류블랴나 성. 한눈에 내려다보니 더 예쁘다.


에어비앤비 고양이 루비

숙소에 돌아와 고양이 루비와 첫날 일정 마무리!

슬로베니아 피란 타르티니 광장

다음 날 버스를 타고 피란으로 향했다. 날씨가 우중충 해서 불안했는데 도착하고 얼마 안 돼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여긴 날씨가 다 하는 곳인데! 너를 위해 하루를 투자했단 말이야.



처음엔 비가 조금씩 내려서 그칠 거란 희망으로 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내가 제일 사랑하는 피란에서 별이 모습

결국 대단한 강풍까지 불고 난리난리 그런 난리도 없었다. 그것 또한 즐거운 여행의 추억.



날씨가 좋았다면 너무 예뻤을 풍경이었을 텐데. 쉽게 올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더 미련이 남는 피란.


돌아오는 버스를 기다리며 주문한 젤라토


피란을 두고 가는 발걸음이 유난히 무겁다. 아쉬우니까 우리 한 번 더 보자 피란아!



다음날 블레드 호수로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게 불안하다.


아름다운 블레드 호수

꺅 도착하자마자 거짓말처럼 맑게 갠 하늘. 블레드 호수까지 비가 왔으면 슬로베니아에 대한 기억이 지금과 조금 다를 수 있었겠다. 내가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인 블레드!


호수 건너 보이는 블레드 성
가장 사랑하는 사진



배를 타고 블레드 성으로 가는 중. 두근두근


블레드 성에서 올리는 결혼식

도착하자마자 너무 운 좋게 보게 된 결혼식.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결혼식이라니! 영화에서나 나올 장면을 직접 본 것 같아 행복해.


사진 제목 '같은 곳, 다른 마음'


블레드를 떠날 때쯤 비가 왔다. 정말이지 나이스 타이밍. 안녕 블레드!


애완토끼 루이
애완고양이 루비
나를 위해 루비를 납치해온 별이와 겁에 질린 그


사랑스러운 동물들이 사는 호스트의 집. 따뜻한 공간에서 마음 따습게 보냈다.



비로 시작해서 비로 끝나는 슬로베니아. 마지막까지 특별했던 곳. LOVE Slovenia!



2016년 추억을 꺼내어 적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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