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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it orozi Apr 15. 2022

작고 귀여운 마감 일기

2022. 03. 01


어제는 2022년 첫 책의 마감을 했습니다. 이래저래 뒤숭숭한 나날이지만 지구가 돌듯 미싱도 돌고 마감도 해야죠. 마감을 한 날이면 마실을 가야 합니다.


이번 책은 말랑말랑한 철학책인데, 일러스트도 넣고 이전 책보다 볼륨도 얇은 데다가 내용도 꽤 가볍게 읽기 좋아서 재밌게 작업했습니다. 요즘 인쇄소 사정이 영 아니라 실물은 이번 달 중순이나 말에나 보겠습니다. 택배도 주문하고 배송을 기다릴 때가 설레듯, 책도 마감 후부터 입고 전까지가 제일 두근두근합니다. 보도자료 쓸 때는 예외입니다.


편집자는 1년에 보통 5~6권 정도의 책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풀외주든 내부에서 하든 비슷한 것 같은데, 다른 제조업에 비하면 이렇게 다품종을 생산해볼 수 있는 게 묘미죠. 이 중 몇 권이나 '터져서' 복에 겨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마감 다음 날만큼은 터지든 말든 아이 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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