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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it orozi Apr 21. 2022

긴 문장을 위한 짧은 글

2022. 04. 21


최첨단 수동 요약봇:

저도 벽돌책은 못 읽습니다.


책 만드는 사람 주제에 이런 말하면 좀 그렇지만, 저는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책이 뭐, 얼마나 고상하다고 '해야만 하는' 영역에 들겠어요? 먹고 자고 싸기만 해도 바쁜데요. 꼭 제가 책을 잘 안 읽어서 그런건 아니구요... 오히려 그렇게 책이 '숙제'의 범주가 되면 책을 가까이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내 얼굴에 침 뱉기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글은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다면 일기라도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서 연구 결과를 본 건 아니지만 뇌피셜에 따르면,

글을 읽고 생각을 한다 →

저거보단 잘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글을 쓴다 →

이상한 글 썼다고 욕 먹기 싫어서 생각을 더 한다 →

의 선순환이 이어집니다(안형욱, 2022). 생각을 한번 더 한다고 달라지는 게 있냐구요?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겁니다. 그래도 남한테 별 생각없이 뱉는 나쁜 말은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요? 아님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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