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애도 기간 12월 31일 카운트다운 행사 중단"
당연히 애도 기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하필 연말이다.
암울한 시기에 '애도 기간'이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더 무겁게 만드는 게 아니냐며,
'왜 슬픔을 강요하느냐'는 댓글들이 많다.
모두가 슬픔 속에서 새해를 시작해야 하느냐며 분노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사실 이런 말은 입 밖으로 꺼내기 조심스러운건데
요즘은 느낀 그대로 말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구나 싶다.
그럼에도, 각자의 방식으로 새해를 맞이했으면 좋겠다.
소란스럽지 않게, 축제 분위기보다는 조용하고 안전하게.
행사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 새해가 슬픔으로 시작되는 건 아니지 않나.
스스로 다짐하며 가족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는 시간으로,
올해의 시작을 차분히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모두가 희망이 가득한 소원을 품길.
내가 사랑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게 한국에 살고있지 않아서 더 슬픈 나의 간절한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