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사하는 풍경을 볼 때 참 좋다.
아이가 다니는 운동경기장에 아침에 차로
데려다주면서 다른 일 때문에 문 앞에만 내려주고 차를 돌려 나가는 길에 서로 얼굴은 매주 보지만 말 한마디 나눠본 적 없고 인사하기에는 어색한 사이의 어머님과 동갑내기 아이가 있다. 내 아이가 내려서 뛰어가는 사이 친구 어머님과 친구가 밝게 인사해 주시며 함께 들어간다. 이런 거다. 아이는 이런 시작들로부터 새로운 사회와 관계를 맞이하고 세상에 점점 길들여지는 것이다. 아이는 엄마와 떨어지지만 가족외의 여느 사람들과 인사를 하며 눈을 마주치며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그 힘으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걱정보다 안정감 속에서 오로지 설렘과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어른들과는 반대이지 싶다. 어른들은 나와 다름속에서 우선은 경계하고 걱정투성이다
짧은 풍경이지만 매서운 바람이 부는 아침 속에서 다정한 모습에 오늘도 모든 아이들과 어른들의 하루가 다정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