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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그림 Dec 27. 2020

12월 <일상의 순간> 그림이야기


파티 중 어디선가 떨어진 달







12월의 그림은 홈 파티 중에 어디선가 떨어진 달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들을 그려보았어요.

테이블 한중간에 떨어진 달로 인해 일어난 일들을 상상해보며 그리는 즐거운 한 달이었어요.



 순서대로 <테이블 위에 떨어진 달>, <달달한 케이크 자르기> , <한 밤의 작은 파티>




12월에는 크리스마스도 있고 한 해의 마지막 달이라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달이라고 생각해요.

특별한 달인만큼 홈파티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보았어요.


시리즈의 시작은 홈파티를 준비하는 도중,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테이블에 달이 떨어진 이야기로 시작되었어요.

어딘가에서 떨어진 달로 인해, 파티의 메인인 케이크는 엉망이 되었고, 올려둔 접시는 떨어져서 깨져있고, 앉혀둔 인형도 떨어져서 바닥에 뒹굴고 있어요.

갑작스럽게 등장한 달로 고양이도 소녀도 달을 보고 놀란 표정이에요.


두 번째 이야기는 망쳐진 파티를 다시 준비하기 위해 어질러진 주변을 정리하고,

테이블 위의 달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한번 잘라보았더니 달 안쪽이 케이크로 차있는걸 발견하고 접시에 덜었어요.

놀란 고양이도 진정하고 달에 가까이 다가가 탐색을 하고 있어요.


세 번째 그림에서는 장소를 옮겨서 작은 파티를 시작했어요.

큰 테이블이 아닌 아담한 테이블 위에 케이크 대신에 달을 잘라 올려두고, 양 옆에 고양이와 인형을 앉혀두었어요.

창문에 걸어둔 리스와 은은하게 빛나는 미니 전구가 파티하는 주변을 밝혀 주고 있어요.

커다란 테이블에서 아담한 테이블로 옮긴 작은 파티 지만, 깜짝 선물 같은 달과 오손도손 하게 둘러앉아서 보내는 모습을 그려보았어요.














이번 시리즈에 등장한 달은 깜짝 선물 같은 존재로 등장했어요.

너무나 깜짝스럽게 등장해버려서 준비한 케이크를 망쳐버렸지만, 케이크 대신 더 달달한 케이크가 되어서 파티 테이블을 채웠어요.

잘라본 달의 단면을 어떻게 채워볼까 고민하다가, 시트 사이사이에 좋아하는 과일들을 잔뜩 넣어봤어요.


홈 파티가 주제인 만큼 그림 가득 파티 느낌을 담은 소품들을 그리면서 즐거웠어요.

크리스마스 파티/ 연말 파티 같은 느낌으로 그려보았는데, 그림에 들어간 소품들이 다 너무 크리스마스 소품 같은 느낌이 되어버렸네요.


그림의 시작에서 떨어진 달로 인해 어질러진 방안을 그려 넣어야 했는데, 항상 정리된 상황만을 그리다가, 어질러진 배경을 그리니 새로운 기분이었어요.

스케치하면서 바닥에는 뭘 그릴까, 어떤 모습으로 놓아둘까 생각하는 게 즐거웠어요.
세 번째 그림에서는 반짝반짝한 모션을 주고 싶어서, 가랜드 대신 미니 전구를 그려 넣었는데, 가랜드도 같이 그려 넣을 걸 그랬나 봐요.



이번 달 시리즈에는 앞발에만 하얀 양말을 신은 검은 고양이가 등장했어요.

원래 예정했던 고양이는 발끝까지 전부 까만 고양이로 정했었는데 ,

스케치를 본 친구가 앞발을 꼭 하얗게 해달라고 했어서 하얀 양말을 신은 고양이가 그려졌어요.



12월은 포인트 컬러 레드가 떠오르는 달이어서 머리를 묶은 리본도 고양이 목에 메어준 리본 스카프도 빨간색으로 칠해봤어요.

이전 그림에는 안 그렸었던 포인세티아도 그려봤어요.

여기저기 포인트 컬러로 빨간색을 칠해두니 더욱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네요.






 



이전의 11월에는 새벽의 그림을 잔뜩 그렸던 한 달이어서 12월은 그보다 밝게 작업해보았어요.

조명이 없어도 은은한 달 때문에 방안 이곳저곳이 환한 느낌으로 그림을 그려보았어요.


평소의 그리던 달과 다르게 더 빛나고 있는 표현을 그려 넣어 보고 싶어서 다르게 색칠해보았는데,

다른 채색방법 덕분에 더욱 빛나는 달처럼 보이는 것 같아요.

채색하는 방법이 습관으로 남으면서 너무 기존의 방식대로 그리는 것 같아서 , 채색할 때 주의하면서 그려보고 있어요.







올해 시리즈 그림은 <한 밤의 작은 파티>로 마무리되었네요.

시리즈의 시작은 2월부터여서 한 바퀴 채우려면 한 달 더 그려야 하지만, 올해의 마지막 시리즈 그림이라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

즐거운 연말 보내시길 바라요.


그럼 다음 시리즈 그림에서 만나요.












https://m-grafolio.naver.com/works/1756173

https://m-grafolio.naver.com/works/1769063

https://m-grafolio.naver.com/works/178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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