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지독한 노예근성
요즘 안 바쁜 사람 있어요?
어느 순간 바쁜 게 당연한 미덕인 줄 알고, 인간에게 주어진 축복된 여가와 놀이를 하지 못한다.
분명 기계가 많은 것들을 대체하고, 이젠 각자 예술을 즐기고, 폭넓은 세상을 살 수 있다.
현대인들의 안부 인사도 요즘 바쁘시죠? 선례로 고착되어 버린 안부 인사..
(잘 지내?, 요즘 바빠?)
게으름과 지루함은 결코 견디게 할 수 없는 소탐대실이 되어 버린 세상이다.
참 아이러니하다.
일하는 시간을 줄여도, 굳이 바쁘지 않더라도 일은 잘 돌아가지 않았나?
'열심히 일해야 한다', '부지런히 일해야 한다', '오래 사는 만큼 일을 해야 한다'
일을 하는 것이 내 삶에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가.
많은 책과 서적에서 "일은 왜 하는가?" 질문을 내놓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많은 일자리를 빼앗아 간 건 가전제품이다.
기계의 도입으로 우리의 노동력은 기계로 대체되었다.
음.. 그럼 미래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지 않겠구나..
그럼 일을 하지 않으면 그 시간에 노는 것인가?
원래 예술은 노는 것 아닌가..
왜 우리는 일을 줄이지 않는 것일까.
왜 우리는 일을 줄이지 못하는 것일까.
왜 우리는 일을 해야만 하는 강박에 놓여 있는가.
남들이 다 일할 때 나는 왜 놀고 싶은 참꾀를 발휘하지 못하는가.
편리한 사무기계는 우리의 자료 준비를 도맡아 한다.
정보의 전달은 편리함을 넘어 이제 진실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나 자신에게 다시 질문한다.
왜 바쁘려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