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노래하는 마음
삶의 목표를 찾고 있는가? 삶의 목적을 두고 사는가?
사회에서 말하는 목표는 약간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반영되어 있고, 목적은 약간의 강한 이미지와 추상적인 의미가 반영되어 있다.
삶의 목적이 뭐야? 이 말보단 삶의 목표가 뭐야?라는 말을 더 흔히 사용하기 때문에 목적에 대한 생각은 뒤로 밀려난 듯싶어 아쉬운 마음이 든다.
나는 목적과 목표를 두고 한참을 생각했다.
누군가 어떤 물리학자에게 이렇게 물었다.
"교수님은 물리학자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세요?"
(대중들의 일반적인 질문이다.)
"40대 중반까지 목표를 세우고 박사학위를 받아야지라는 굳건한 목표가 있었다."
"근데, 그 목표를 이뤘을 때 공허하더라고요.."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맞추기 위해 온갖 노력을 일삼는다.
과학적으로 봤을 때 행복은 호르몬의 작용일 뿐이지 이 감정은 지속 가능하지 않음이 분명하다.
그래서 행복을 추구하며 산다는 인간은 참 어리석은 행동이다.
난 목표와 목적을 생각할때, 1880년대 영국의 수학자인 존 벤이 발명한 벤 다이어그램이 떠오른다.
커다란 원이 목적에 해당하고, 그 안에 작은 원이 목표로 그려진다.
나도 20대 까지만 해도 목표가 나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었고, 목표에 대한 강박증이 있었다.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은 대부분 좋은 대학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공부 좀 잘한다는 학생들은 부모들이 의사, 검사, 변호사, 사법고시 합격을 희망하지만 목표를 추구했던 사람은 목표를 이룬 후에 한 단계 더 높은 꿈과 야망을 갖기 힘들다.
아마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있을 현실에 상당한 슬픔이 보여진다.
삶의 목적이 있는 사람은 대학이라는 곳이 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한 수단으로 작용한다.
반면에, 대학을 들어오는 것 자체가 목적인 사람은 그 이상 더 나은 사람을 만드는 자력이 약하다.
의사가 되기 위한 목표에 갇힌 작은 사람과, 나는 이 세상에 많은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삶을 살고자 하는 목적 있는 사람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 본다.
목적을 취하고 목적을 노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