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만이 존재.

과거는 미래로 나아갈 탄성일 뿐.

by 슬기

왜 잠들기 전 핸드폰 사용을 금하고 잠에 들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다음, 잠을 청해야 하는지 안다.

좋은 생각을 하고 긍정의 사고로 전환할 수 있는 생각도 좋다.


인간은 지금 현재를 살고 있을까?

왜 지금 현재 내 앞에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과거에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일까?

미래를 이야기하는 사람보다 과거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

과거의 어떤 상황과 있었던 일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며 그 속에 빠져든다.

과거에 내가 이랬기 때문에, 미래에도 이럴 것이라는 막연한 착각 속에 빠져있다.

허나, 과거가 이렇든 저렇든 중요한 것은 아니다.

과거는 존재하나요? 물어보면, 물리학자는 이렇게 말한다.

과거는 기억만이 존재한다.

그렇다.

그때의 감정, 배경, 인물과의 관계, 주변 소음 이런 것들은 없다.

그래서 과거로 돌아간다면~ 이라는 가정법은 어리석은 명제에 불과하다.

부부가 싸우는 이유도, 연인과의 불화도, 나의 자존감도, 나의 자존심도 결국 다 없는 과거에 연연해서 지금 현재의 탄성을 잃은 것이다.


난 인생을 외줄타기에 비유하고 싶다.

세계는 흔들리고 인간은 그 경계에 서있다.

이 우주는 떨림과 울림으로 가득한데, 아무 의미도 없는 인간이라는 나약한 존재는 생존하기 위해 의미를 부여하면서 진화해왔다.

얼마나 불안할까.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얼마나 힘들까. 얼마나 사랑받고 싶을까. 얼마나 인정받고 싶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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