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정신의 세 단계
세상을 살다 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수없이 많다.계획한 일들이 무산되고, 나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심리적인 좌절감에 빠진다.
이와 같은 상황이 일어나면 내 뇌에서는 말한다.
“내려놔라“, 순리대로 살아라” 하는 편한 삶으로 인도한다.
순리대로 살아야겠다는 작심을 한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라.
나의 존재성의 빛이 다해갈 때 희미해지는 호흡을 내뱉으며 작은 나를 지키고 싶어진다.
그러나, 내면에 상처를 입어 무엇을 해도 작은 파장이 커짐을 감지할 때는 잠시 순리를 자초해도 되지 않을까?
세상은 계속 바뀌고 우주는 모든 떨림과 울림이 작용하기에..
어쩌면 순리대로 라는 말은 진리로 믿고 있었던 나의 번뇌와 싸워, 나를 제외한 다른 무엇이 그대로 보여지는 삶이겠다.
철학자 니체가 말한 낙타, 사자, 어린아이의 3단계는 결국 인간 정신을 말해준다.
낙타처럼 의무에 짓눌려 예..예..하며 순응하다보면,
어느 순간 나를 돌아보게 된다. 사자는 무거움을 벗어나 자유를 갈구하며 먹잇감을 찾아 나선다.
기준의 가치, 이념의 가치로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약한 자는 할 수 없다. 강한 사자만이 가능하다.
그러면 어떻게 사자는 어린아이로 바뀔 수 있는가.
기존의 의무를 버리고 자신만의 세계를 확보한다.
입에 갔다 대 보고, 자빠져보고, 접촉해 보고, 눈물 콧물 짜내며 괴성도 지른다.
결국 어린아이는 인생을 정해서 산다. 세상의 강한 일꾼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