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무척이나 좋아했네
왜 봄을 좋아하고 왜 가을을 그토록 그리워할까
가을은 날씨가 원만하고 선선하다.
왜 사람들은 자연을 좋아하고, 바다를 좋아하고, 경치를 즐겨 하고, 낭만에 취할까.
이 몸도 자연에서 왔기 때문이지만, 자연으로 다시 되돌아감이 분명하다.
물리학자 입장에서 사람은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한다.
이토록 좋아했던 가을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기후위기로 인해 폭염 살인이 예보된다는 이야기는 과일과 야채를 보면서도 느껴진다.
인간에게 오는 가장 극심한 피해가 첫 번째로 식량위기 문제다.
나는 영양학을 전공했지만 건강하게 먹는 식습관을 좋아한다.
원래 어려서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을 즐겨 먹지 않았다.
어릴 적부터 집에서 해먹는 식습관이 커서도 자연스레 지켜지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난 사실 건강하고 싶고 오래 살고 싶고 나의 행복과 내가 속한 공동체의 행복을 꿈꾸고 있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몇몇 사람들은 끔찍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다.
오래 살면 뭐 하나..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지.. 오래 사는 건 지긋지긋하다..
그러나 나의 의견은 다소 다르다.
그것도 축복으로 생각 해봤다.
축복으로 생각을 전환하면 질문이 생긴다.
그럼 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난 어떻게 살다가고 싶었지?
위기와 기회는 언젠가부터 우리에게 자극적인 개념으로 다가왔다.
경기가 워낙 안 좋아서..
물가가 치솟아서..
나이를 많이 먹어서..
인간은 참 나약한 존재다.
개념에 휘둘리고 개념에 지배당한다.
그러나 이거 하나는 분명하다.
이 세계는 변한다.
지금 이 순간도 변하고 계속 늘 변한다.
벚꽃을 보기 힘들고 가을이 없어지길 두려워 마라.
내 안에 희망씨앗이 내가 가는 길을 동행해줄 테니.
물도 잘 주고 햇볕도 잘 쐬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