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자 하는 욕구를 저버리지 않기.
난 중3 때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그 시절에는 정보는 둘째치고, 친구들과 약속을 정하고 가족들과 연락 정도만 하는 정도였다.
미래는 이렇게 발전한다.
누구도 예측을 하지 못했다.
경계해야 되는 건, 강한 확신과 신념이다.
난 참 무지無知했다.
물론 지금도 무지하다.
늘 무지와 투쟁한다.
무지하기 때문에, 알아야 한다는 욕구가 강해졌다.
난 존경보단 질투를 많이 느낀다.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존경하면 종속되고, 질투하면 건너간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나, 어떤 정보를 획득할때 예민해진다.
이렇게 빡쎄게 하다 보니, 미간이 찌푸러지고, 입술을 자주 뜯게 된다.
작가의 세계에 초대받아 작가가 대체 나에게 무슨 한 마디를 던지려고 하는지 찾아낸다.
소는 위가 4개다.
사람은 위가 1개다.
소는 여물을 주면 되새김질을 몇 번이나 한다.
사람은 음식을 섭취하면 씹어서 삼켜버린다.
독서는 소가 되새김질하면서 해야 한다.
내일의 일도 모르고, 일 년 뒤에도 어떤 세계가 올지 예측할 수 없다.
단, 내가 해야 할 것은 어떤 상황이 와도 태연자약 泰然自若 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