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높이기 위한 인위적 행동.
요즘은 자주 산에 다닌다.
사람은 왜 오를까..
산을 오르면서 생각을 해봤다.
정상에서 세상을 바라봤다.
이유를 단번에 알았다.
낮은 곳에 있으면 낮은 시선에 고착되고, 높은 곳에 오르면 높은 시선으로 향한다.
이건 산이 준 강한 메시지다.
산을 오르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오늘 이 메시지는 나를 다시 도약하게 했다.
내가 좋은 물리학자는 이런 말씀을 종종 하신다.
학생들이 앉아서 공부만 하는데, 되도록이면 하늘을 자주 보라고 하셨다.
우리의 엉덩이는 계속 편한 곳을 찾는다.
그래서 누가 오래 버티나 엉덩이 싸움으로 나의 공부 자부심을 쌓곤 한다.
높은 곳에 올라가서 세상을 내려다보고,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내 몸으로 느껴야 한다.
어떤 일을 할 때는 내 스스로의 '동기'가 중요하다.
동기는 나를 이곳에서 저곳으로 데려가고, 더 강력한 힘을 준다.
나를 움직이게 하고, 나의 사고를 높여준다.
찬 바람이 불었지만,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여유에 감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