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달리의 불타는 기린처럼
간절한 "what"이 있으면 다른 것들은 자잘해 보인다.
필즈상 수상자 허준이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어려운 난제를 풀기 위해, 매번 같은 옷, 같은 음식을 단순 반복했다고 한다.
이동의 반경을 줄이기 위함이다.
스티브 잡스도 매번 같은 옷을 입은 모습이 줄곧 나온다.
하나를 집중하는 미친 몰두력을 가진 사람은 위대해진다.
하나를 위해, 많은 것은 포기해야 한다.
어쩌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꿈을 자주 꾸진 않는데, 가끔 꾸게 되면 이런 생각이 든다.
현실에서 실현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연결이 꿈에서 자유롭게 펼쳐진다.
보고 싶은 사람도, 하지 못했던 것도, 가보지 않았던 곳도, 세상에 없는 아빠와의 추억도
꿈속에서는 모두 허용된다.
현실도 마지막 종착지는 희극으로 끝난다.
그래서, 우린 꿈을 꾼다.
마치 영화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