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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황당한 가설이다

지동설의 황당한 가설의 영향력

by 슬기

우리는 과학에 살고 있다.

과학에 펼쳐진 웅덩이에 몸이 담고 있다.

그것도, 죽을 때까지.

우리는 사는 것에 관심이 많다.

어떻게 사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의미 있게 사는 법에 관심이 많다.

동물과 다른 점은 인간은 이야기를 만들고,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생성한다.


대한민국은 과학 노벨상이 없다.

황당한 가설을 세우지 못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천상계와 지상계가 진리라 믿었던 것이,

갈릴레오의 지동설의 혁명적인 발언은 다소 충격적이다.

지금도 눈 감고 느껴보면, 지구가 둥글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누가 증명해 보라고 하면, 증명할 수 있는가.

우린 그저 그렇게 배우고 외웠다.

왜 안 미끄러지는가.

참 어이없고 황당하다.

하지만, 우리는 태양 주위에 지구가 돈다는 과학을 받아들으며 살고 있다.


철학적 사고는 분명히 전복적이다.

과학적 사고는 얌전하지 않다.

철학적 사고와 과학적 사고는, 이미 있는 것들에 답답해한다.

스스로 그것들과 불화를 빚는다.

비록 용기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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