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신뢰

32살 하루 일기

by 레이

인포메이션에 있는 동료 직원이 나를 부른다.

"매니저님 손님 오셨습니다."

나는 옷을 단정히 하고 시계를 본다.

오후 1시 40분.

약속 시간은 2시였지만 20분 정도 앞 당겨 고객이 찾아왔다.

나는 미리 준비해둔 자료를 다시 체크하고 고급 서류철에 계약서와 자료를 담고 수첩을 챙겨 고객이 있는 회의실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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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동안 안부 인사를 나누고 서로 잡담을 하며 약간 경직되어 있는 분위기를 풀어본다.

공기가 가벼워졌음을 느낀 나는 간단하게 핵심만 뽑아 설명을 드리고 고객의 반응을 살핀다.


이미 1차 미팅 때 충분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조율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고객은 긍정적인 신호를 나에게 주었고 그렇게 컨설팅 전속 계약이 체결되었다.

계약을 하고 고객을 배웅 후 다시 한번 계약서를 보며 생각에 잠긴다.


계약서.

이 계약서 만으로는 나에게 어떠한 수익도 만들어 주지 못한다. 하지만 이 계약서를 가지고 만들어갈 수많은 일은 나에게 엄청난 경험과 수익을 제공해 줄 것이다. 그리고 고객에겐 다른 곳에선 경험하지 못했던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다.


고객을 배웅하는 중간에 회사 대표님이 고객에게 물어보았다.

"담당 매니저님이 일을 잘 해드리고 계신가요?"


고객은 웃으며 이야기한다.

"네~ 일을 잘 해줄 것 같아요. "


이 짧은 대화로 통해 나는 다시 한번 계약의 무게를 느낀다.

아직 나는 나의 고객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단지 고객에게 내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설명드렸을 뿐이다. 그런데도 고객은 계약서에 사인을 해주었다. 어쩌면 고객은 아직 확인되지 않는 서비스보다 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한 나를 믿고 신뢰하기에 계약서에 사인을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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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믿음과 신뢰를 받는다는 건

그건 말할 수 없는 기쁨과 더불어 책임에 대한 막중한 무게감이 따른다. 하지만 난 두렵지 않다.

고객이 나를 믿고 신뢰의 증표로 계약서를 체결한 만큼 그 일을 충실히 해낼 수 있는 능력이 나에게 있음을 알기에 책임감에 대한 무게가 마치 묵직한 솜이불처럼 나를 포근하고 편안하게 감싸는 느낌이다.


2018년도에 들어와 체결한 첫 컨설팅 계약인 만큼 고객과 내가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자.


그렇게 난 나의 업 속으로 더욱 깊게 들어간다.

고객이 신뢰한 나를 신뢰하면서.


상황에 압도되지 않고 일을 진행하는 모습을 스스로 발견하는 순간 분명 난 성장해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성장할 나를 신뢰하기에 내일이 기대된다. - 32살 하루 일기 by 레이


*** 자기 계발 100일 프로젝트 1일 차 ***

1. 아침 기상 6시.

2. 아침 명상 및 독서.

3. Reader & Leader 100권 클럽에 첫 포스팅.

4. 자격증 공부 시작 동영상 강의 3편 보기.

5. 영어 단어 외우기 하루 50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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