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봄이 다 지나가도록 벚꽃놀이는 커녕 제대로 벚꽃 구경도 못할 줄 알았는데, 그날 의외의 벚꽃길을 발견했더랜다. 요즘은 벚꽃나무를 많이 심어서 그런가 봐, 하며 드물게도 자연스럽고 해맑은 얼굴로 사진을 찍어댔다. 벚꽃은 분홍색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달빛을 받은 벚꽃은 새하얗게 빛났다. 바닥을 구르는 벚꽃 잎은 설탕처럼 나부꼈다. 달빛과 꽃빛을 받은 그 애의 얼굴은 어째서 이렇게나 아름다울까, 뭐 그런 생각을 하였는데.
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