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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어휘력

환기(換氣) 송풍기(送風機)

by 권승호

건강을 위해서 손 씻기도 해야 하지만

1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도 필요하다는 것 알지?

환기는 ‘바꿀 환(換)’ ‘공기 기(氣)’로 공기를 바꾼다는 의미야.

탁한 공기를 맑은 공기로 바꾸는 일을 가리키지.

환기는 탁해진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서도 해야 하지만

열이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해야 하는 거란다.


‘바꿀 환(換)’이라 하였어.

서로 바꾸거나 주고받는 일은

‘주고받을 교(交)’의 교환(交換)이고,

다른 방향이나 다른 태도로 바꾸는 일은

‘구를 전(轉)’의 전환(轉換)이야.

시내버스 환승해 본 적 있니?

‘바꿀 환(換)’ ‘탈 승(乘)’으로 다른 차로 바꿔 탄다는 의미란다.

100번 시내버스에서 내린 뒤 30분 이내에

200번 시내버스에 다시 타게 되면

요금을 다시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잘 활용한다면 교통 요금을 절약할 수 있지.

자기 나라 돈을 다른 나라 돈으로 바꾸는 일을

‘돈 전(錢)’을 써서 환전(換錢)이라 하고

환전할 때 교환 비율을

‘비율 율(率)’을 써서 환율(換率)이라 해.


‘공기 기(氣)’라 하였어.

속에 들어있는 공기, 가스, 증기 등을

밖으로 뽑아내는 일을 ‘배기’라 하는데

‘밀칠 배(排)’ ‘공기 기(氣)’로 공기를 밀어낸다는 의미야.

‘기’는 ‘기운’이라는 의미로 많이 쓰이는데

꽃이나 향에서 나는 좋은 냄새를 향기(香氣)라 하고

뜨거운 기운을 열기(熱氣)라 하며

차가운 기운을 한기(寒氣)라 한단다.

송풍기는 ‘보낼 송(送)’ ‘바람 풍(風)’ ‘기계 기(機)’로

바람을 보내는 기계라는 의미야.

환기하거나 통풍시키는데 쓰는 기계를 가리키지.

‘통풍(通風)’이 뭐냐고?

‘통할 통(通)’ ‘바람 풍(風)’으로 바람이 통한다는 의미야.

돈을 보내는 일은 ‘돈 금(金)’의 송금(送金)이고

전류나 전파를 이용하여 문서나 사진을 보내는 일은

‘전자 전(電)’의 전송(電送)이며

한 해를 보내는 일은 ‘해 년(年)’의 송년(送年)이란다,

<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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