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探究)

탐구학습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았지?

학문의 목적은 진리 탐구에 있다는 말도 들어보았을 거야.

맞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탐구하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하지.

‘탐구’가 무엇이냐고?

‘찾을 탐(探)’ ‘연구할 구(究)’로 찾아내고 연구한다는 의미야.

진리나 법칙 등을 파고들어 깊이 연구하는 일이지.

무엇을 파고들어 깊이 연구하려는 마음을 탐구심이라 한단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공부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해.

공부와 비슷한 말이 학습인데

학습은 ‘배울 학(學)’에 ‘익힐 습(習)’이야.

배우는 일이 학습인 게 아니라

배우고 익히는 일이 학습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단다.

‘배움’과 ‘익힘’이 50대 50인 것이 좋으냐고?

아니야. 배우는 일보다 익히는 일이 훨씬 중요해.

1시간 배웠다면 최소 3시간은 익혀야 하는 거야.

배우는 일보다 익히는 일에 힘써야만

공부 잘할 수 있다는 사실, 명심하면 좋겠어.

연구(硏究)도 비슷한 말인데

어떤 일이나 대상을 깊이 있게 조사하고 생각하여

이치나 진리를 밝히는 일을 말해.

‘갈 연(硏)’ ‘궁구할 구(究)’로

더 완벽하게 하기 위하여 갈아내고 궁구 한다는 의미거든.

‘궁구’는 또 뭐냐고?

‘다할 궁(窮)’ ‘연구할 구(究)’로

의문이 다할 때까지 깊이 파고들어 알아낸다는 의미야.

궁리도 비슷한 말인데

‘다할 궁(窮)’ ‘이치 리(理)’로

이치를 끝까지 파고들어 연구한다는 의미란다.

일을 처리하거나 개선하기 위하여

마음속으로 이리저리 따져 깊이 생각하는 일을 말하지.

‘격물치지’라는 말이 있어.

‘깊이 파고들 격(格)’ ‘사물 물(物)’ ‘이를 치(致)’ ‘알 지(知)’로

사물의 이치를 깊이 파고들어야 앎에 이르게 된다는 뜻이야.

의문을 품고 생각하고 의문을 품고 또 생각하여야

확실하게 알게 된다는 이야기지.

공부뿐 아니라 모든 일에서 격물(格物)은 엄청 중요해.

사물의 이치를 철저하게 파고들어야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이야.

<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