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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어휘력

장애인(障礙人) 전용(專用)

by 권승호

장애인은 장애가 있는 사람이야.

장애가 무슨 뜻이냐고?

‘막을 장(障)’ ‘거리낄 애(礙)’로

막혀있고 거리낌 있다는 뜻이야.

걷는 일, 보는 일, 듣는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말로

자기 뜻대로 하기 어렵고 방해됨이 있을 때 쓰는 표현이야.

신체기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만 장애가 아니라

정신 능력에 결함이 있는 상태도 장애란다.


전용은 ‘오로지 전(專)’ ‘사용할 용(用)’인데

전용비행기, 전용승강기, 전용차로처럼

혼자서만 쓰거나 한 가지 목적으로만 쓴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고

한글전용, 전용단말기처럼

오로지 어떤 한 가지만을 쓴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단다.

반대말은 ‘함께 공(共)’의 공용(共用)이지.

‘아파트 전용면적’은 어떤 뜻일까?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서

출입구, 엘리베이터, 계단 등 다른 가족과 함께 쓰는 면적을 제외한

오로지 자기 가족만 쓸 수 있는 바닥 면적을 말해.

오직 자기 가족만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라는 뜻이지.

‘사용할 용(用)’은 엄청 많이 쓰인단다.

이리저리 잘 이용하는 일을 활용(活用)이라 하고

낡거나 못 쓰게 된 물건을

용도를 바꾸거나 손질하여 다시 이용하도록 하는 일을

‘다시 재(再)’를 써서 재활용(再活用)이라 해.

먹을 것으로 사용함을 식용(食用)이라 하고

대신하여 다른 것을 사용하는 일을 대용(代用)이라 하지.

‘대’는 ‘대신할 대(代)’란다.

승용차, 화물차, 상용차의 뜻을 모르겠다고?

승용차는 ‘탈 승(乘)’ ‘사용할 용(用)’으로

사람이 타고 다니는 용도로 만든 차이고

화물차는 ‘물건 화(貨)’ ‘물건 물(物)’로

물건을 싣고 다니는 용도로 만든 차야.

상용차는 ‘장사할 상(商)’ ‘사용할 용(用)’으로

장사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차를 말해.

승용차가 아닌 차는 모두 상용차라고 할 수 있지.

버스. 택시, 트럭, 지게차 등이 모두 상용차인 거란다.

<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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