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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어휘력

노면(路面) 침수(浸水) 주의(注意) 운행(運行)

by 권승호

눈이나 비가 오면 노면이 미끄러우니까

걷거나 운전할 때 많이 조심해야 한다는 말 들었지?

노면은 ‘길 로(路)’ ‘겉 면(面)’으로

‘길의 겉 부분’이라는 의미야.

길바닥, 길의 표면을 가리키지.

교통안전 표지판이 길 가장자리에 많이 세워져 있지만

길바닥에도 표지가 그려져 있는 것 보았을 거야.

땅바닥에 표시되어 있는 교통안전표지를 노면표지라 하는데

도로교통의 안전을 위한 주의, 규제, 지시 등의 내용을

길바닥에 기호나 문자나 선으로 표시한 것을 말해.

‘노면요철’이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니?

달리는 차의 속도를 줄이고 운전자에게 주의를 주기 위하여

일부러 길바닥에 설치하는 요철을 말해.

요철이 무슨 뜻이냐고?

‘오목할 요(凹)’ ‘볼록할 철(凸)’로 오목하고 볼록하다는 뜻이야.

길바닥을 울퉁불퉁하게 만든 것을 노면요철이라 하는 거지.

‘길 로(路)’라고 하였어.

길거리에서 사람을 협박하여 돈이나 물건을 빼앗는 도둑을

노상강도(路上强盜)라 하고,

먼 길을 오고 가는데 드는 돈을

길에서 필요한 돈이라는 의미로 노자(路資)라 하며,

버스나 기차나 비행기 등이

두 지점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길을 노선(路線)이라 해.

비행기가 착륙하거나 이륙할 때 사용하는 길을

활주로라 하는 것 알지? 그런데 무슨 의미인 지도 알고 있니?

‘미끄러울 활(滑)’ ‘달릴 주(走)’ ‘길 로(路)’로

미끄러지면서 달리는 길이라는 의미란다.


침수는 ‘잠길 침(浸)’ ‘물 수(水)’로 물에 잠긴다는 의미이니까

‘땅 지(地)’가 더해진 침수지는

장마 등으로 물이 불어 한동안 물속에 잠긴 땅을 일컬어.

‘주의’는 마음에 새겨 두어 조심한다는 말인데

‘따를 주(注)’ ‘생각할 의(意)’로

집중하여 생각을 따른다는 의미야.

차량을 운전하여 다니는 일을 ‘운행’이라 하는데

‘움직일 운(運)’ ‘다닐 행(行)’으로

차량 등이 정해진 길을 움직이며 다닌다는 의미란다.

<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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