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은 ‘통과할 통(通)’ ‘갈 행(行)’으로
어떤 길이나 공간을 통과해 지나다닌다는 의미야.
제한은 ‘억제할 제(制)’ ‘제한할 한(限)’으로
억제하고 제한한다는 의미지.
고도 제한, 시간제한, 범위 제한처럼
일정한 범위나 한계를 정하거나
그것을 넘지 못하게 막는 것을 ‘제한’이라 하는 거야.
‘자연이 우리에게 내리는 혜택에는 제한이 없다.’
‘옛날에는 신분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에 제한이 있었다.’처럼
쓰이기도 하지.
제한과 비슷한 말에 금지가 있는데
‘금할 금(禁)’ ‘멈출 지(止)’로
어떤 일이나 행동 등을 하지 못하게 막는다는 의미란다.
‘일방통행’은 무슨 뜻이냐고?
한쪽 방향으로만 갈 수 있다는 의미야.
대부분의 도로는 A지점에서 B지점으로 갈 수도 있고
B지점에서 A지점으로 갈 수도 있지만
일방통행도로(一方通行道路)는
A지점에서 B지점으로 갈 수는 있지만
B지점에서 A지점으로 갈 수는 없는 길을 말한단다.
‘하나 일(一)’ ‘방향 방(方)’의 일방이
한쪽의 방향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이야.
‘걸음 보(步)’의 보행은 걸어서 간다는 의미이고,
‘달릴 주(走)’의 주행은 달려서 간다는 의미야.
‘가라앉을 침(沈)’ ‘아래 하(下)’의 침하는
아래로 가라앉는다는 의미야.
건물의 바닥이나 지반 등이 꺼져 내려앉는 것을 말하지.
‘가라앉을 침(沈)’은
발전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무른다는 침체(沈滯)
물속에 가라앉는다는 침몰(沈沒),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다는 침묵(沈默) 등에도 쓰인단다.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복구’라 하는데
‘돌아갈 복(復)’ ‘옛 구(舊)’로 옛날의 상태로 돌아간다는 의미야.
옛날로 돌아감을 복고(復古)라 하고
본디 상태나 자리로 다시 돌아감을 복귀(復歸)라 하며
나빠진 상태에서 다시 좋은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회복(回復)이라 한단다.
광복도 ‘돌아갈 복(復)’이냐고?
맞아. ‘빛 광(光)’이야.
빛이 있었던 상태로 돌아간다는 뜻이란다.
『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