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일본어 수업시간
선생님께서는 수업시간 중간마다 읽기나 해석을 시키셨는데,
소심하고 못난 나였기에
긴장 불안 공포의 심정으로 내가 지목되지 않기만 기도하였다.
1주일에 두 시간, 2년 동안이나 배웠지만
그때도 지금도 나는 일본어를 조금도 할 줄 모른다.
스파르타식으로
억압과 통제로 교육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하는 사람 많지만
퇴직 교사나 교직 경력이 많은 교사들 대부분은
부드러움과 감싸 안음과 관심, 그리고
사랑과 용서와 기다림이 최고의 교육이라고 이야기한다.
힘들고 시간이 걸리고 우선 당장은 불편할지라도
따뜻하게 설명해 주고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고 용서하고
대화와 설득으로 인도하는 것이 올바른 교육이라고 이야기한다.
어린아이 때나 청소년기에는
너나없이 철부지이고 버릇없고 이기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서
버릇없는 행동이나 말에도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야단치지 말고
대화로써 깨우쳐주고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 이야기한다.
폭언이나 체벌로 아이들을 꼼짝 못 하게 통제해서는
아이들을 올바르게 성장시킬 수 없고
교육자로서 능력 없음을 인정하는 행위일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인성 교육도 중요하지만, 학과 공부가 더 중요하고 급하니까
통제와 억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이야기하는 사람 많지만
공부를 잘하도록 하기 위해서도
통제하고 억압함으로 긴장된 상태 만들지 말고
용서하고 부드럽게 타이름으로 마음의 평안 줄 수 있어야 한다.
마음 편안하고 즐거운 상태에서는 효율성 높일 수 있지만
불안 공포 긴장 상태에서는
뇌의 경직으로 공부 효율성 가져올 수 없기 때문이다.
<<학부모님께 보내는 가정통신문>> 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