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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이체

by 권승호 Aug 24. 2023

자동이체(自動移替)     

자동이라는 말은 ‘스스로 자(自)’ ‘움직일 동(動)’으로 

스스로 움직인다는 의미인 줄은 알지? 

사람이 일일이 조작하지 않았음에도 기계나 장치 등이 

일정한 방식에 따라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자동’이라 해. 

반대말은 수동인데 ‘손 수(手)’ ‘움직일 동(動)’으로 

손을 써서 움직이게 만든다는 의미야.     

이체는 무슨 뜻일까?

‘옮길 이(移)’ ‘바꿀 체(替)’로 옮겨서 바꿔놓는다는 의미야. 

A계좌에 들어있던 돈을 

B계좌로 옮겨서 돈의 주인을 바꿔놓는 일을 말하지. 

그러니까 자동이체는 

공공요금이나 급여 등의 지급을 위탁받은 금융기관이 

정해진 날짜에 지급인의 계좌에 있는 돈을 

자동으로 출금하여 돈 받을 계좌에 옮겨주는 제도인 거야. 

지정된 날짜에 A통장에서 B통장으로 저절로 옮기는 일인 거지.      

‘옮길 이(移)’라 했어. 

권리나 의무 등을 남에게 넘기는 일을 

‘넘겨줄 양(讓)’을 써서 이양이라 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 보냄을 ‘보낼 송(送)’을 써서 이송이라 해. 

‘이식’이라는 말 들어보았지? 

‘옮길 이(移)’ ‘심을 식(植)’으로 옮겨 심었다는 의미인데 

보통은 살아 있는 조직이나 장기를 

몸의 다른 부분이나 다른 사람의 몸에 옮겨 붙이는 일을 말해.     

송금은 ‘보낼 송(送)’ ‘돈 금(金)’으로 

돈을 보내는 일이야. 

출금은 ‘나올 출(出)’ ‘돈 금(金)’으로 

돈이 나오도록 하는 일을 일컫겠지. 

‘들어올 입(入)’ ‘돈 금(金)’의 입금은 

돈이 들어오는 일이라는 의미로 

예금을 하거나 빚을 갚기 위하여 

금융기관에 돈을 들여놓는 일을 말해. 

예금은 뭐냐고? 

‘미리 예(豫)’ ‘돈 금(金)’으로 

금융기관에 돈을 미리 맡겨둔다는 의미야, 

대출은 ‘빌릴 대(貸)’ ‘내보낼 출(出)’로 

빌려주기 위해 내보낸다는 의미로 

돈이나 물건 등을 빌려주거나 빌리는 일을 말한단다.

   <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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