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읽고 쓰기 08 (창세기 18장)
아기의 탄생을 기대하며 새 장을 펼친다. 이삭이라는 이름의 아들? 아니다. 장막 가까이에 선 세 사람!
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서 있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창세기 18:2)
방문객 셋 중 한 분은 하나님, 둘은 하나님을 수행하다 이후 소돔까지 가는 천사. 아브라함이 한눈에 하나님 일행을 알아보았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알았든 몰랐든 그가 손님들에게 그야말로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큼은 참으로 분명한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이르되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사 당신들의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에서 쉬소서 내가 떡을 조금 가져오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신 후에 지나가소서 당신들이 종에게 오셨음이니이다 그들이 이르되 네 말대로 그리하라 아브라함이 급히 장막으로 가서 사라에게 이르되 속히 고운 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가 반죽하여 떡을 만들라 하고 아브라함이 또 가축 떼 있는 곳으로 달려가서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잡아 하인에게 주니 그가 급히 요리한지라 아브라함이 엉긴 젖과 우유와 하인이 요리한 송아지를 가져다가 그들 앞에 차려 놓고 나무 아래에 모셔 서매 그들이 먹으니라 (창세기 18:3-8)
선택하신 백성의 관습에 따라 손님을 극진히 대접하는 일에 그야말로 열과 성을 다하는 아브라함. 이 같은 아브라함의 섬김은 다음과 같은 예수님 말씀 한 구절을 불현듯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마태복음 25:40)
흡족하신 하나님께서 안주인을 찾으신다.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네 아내 사라가 어디 있느냐 대답하되 장막에 있나이다 그가 이르시되 내년 이맘때 내가 반드시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시니 사라가 그 뒤 장막 문에서 들었더라 (창세기 18:9-10)
무슨 소식이든 부부는 되도록 동시에 소식을 듣는 게 좋겠다. 이 계시가 사라에게는 새로웠을 수도.. 물론 사라로서는 믿지 않아 마땅한 이유가 너무도 많았고..
아브라함과 사라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사라에게는 여성의 생리가 끊어졌는지라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무슨 즐거움이 있으리요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사라가 왜 웃으며 이르기를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들을 낳으리요 하느냐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사라가 두려워서 부인하여 이르되 내가 웃지 아니하였나이다 이르시되 아니라 네가 웃었느니라 (창세기 18:11-15)
주님께서 언약을 취소하실 정도로 언짢으신 건 아니었다.
이후 세 사람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살고 있는 소돔에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고 아브라함은 배웅에 나섰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은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창세기 18:17-19)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계획을 알려 주시길 기뻐하신다.
여호와께서 또 이르시되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무거우니 내가 이제 내려가서 그 모든 행한 것이 과연 내게 들린 부르짖음과 같은지 그렇지 않은지 내가 보고 알려 하노라 (창세기 18:20-21)
두 명의 천사는 주님과 아브라함을 뒤로한 채 소돔을 향한다. 친지에 대한 걱정 가운데 아브라함은 일면 흥정과도 같은 중보를 시작한다. "만약 소돔에 의인 50, 아니 45, 아니 40, 아니 30, 아니 20, 아니 10 명이 있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래도 그곳을 없애 버리시겠습니까?" 아브라함이 묻는다. "내가 십 명으로 말미암아 멸하지 아니하리라(창세기 18:32)" 주님께서는 결국 이렇게 다짐하셨다.
누군가 주님의 계획을 미리 설명해 주어 단 열 명만 믿음을 갖게 되었더라면 악한 도시 소돔은 구원받을 수 있었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