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훈 선생의 글 가운데 ‘오오, 조선의 남아여! -伯林(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孫(손기정), 南(남승룡) 양군(兩君 두 젊은이)에게’란 글이 있다.
오오, 나는 외치고 싶다! 마이크를 쥐고
전 세계의 인류를 향해서 외치고 싶다!
“인제도 인제도 너희들은 우리를 약한 족속이라고 부를 터이냐!”.
‘마이크를 쥐고 전 세계 인류를 향해 외치는 일’. 그게 내가 하는 일이다.
하던 일인가?
KBS 아나운서 최승돈입니다. ‘형은 말보다 글이 훨씬 좋다’는, 등단 시인 후배 아나운서의 이야기에 큰 힘을 얻습니다. ‘쓸데없는 말 좀 그만하라’는 뜻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