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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구원하는 믿음

by 최승돈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누가복음 17:19)


나를 구원하는 믿음이란 건 과연 어떤 것일까? 앞뒤 맥락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든 믿는다고 힘써 밝히고 주장하는 것? 이건 믿음이기보다 도리어 믿음의 대척점에 놓인 ‘행위’에 가깝다.


믿음에는 근거가 있고 또 내용이 있을 것이다. 주위에 믿는다는 사람들이 매우 많지만, 믿음의 근거와 내용에 대해 참으로 와닿는 이야기를 마음으로 나눠주는 사람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믿기만 하면 구원받고 천국 간다’는 단순한 공식을 반복해 얘기하고 이 구원 공식의 단순함을 홍보하는 데 그치기 십상이다. 대부분 성경 한 번을 안 읽어 본 사람들이 그저 덕을 쌓으려고 하는 일이다. ’어쨌든 믿기만 하면 천국 갈 텐데..‘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립보서 2:5)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자.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립보서 2:6~8)


이걸 믿고 그와 같이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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