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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승호 May 27. 2023

‘엄마’ 패러다임 전환 촉구

익숙함에 속아 가장 소중한 ‘엄마’의 존재 잊지 말기

문득 국어사전에 ‘엄마’를 쳐봤다.

1. [명사]  격식을 갖추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어머니’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2. [명사]  자녀 이름 뒤에 붙여, 아이가 딸린 여자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실무적으로(?)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

1. [명인]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고 존중받아야 할 여성.

*명인 : 어떤 분야에서 기예가 뛰어나 유명한 사람.

2. [명인]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 육아전선에서 이기고 지기를 반복하며 자녀 뒤에서 울고 웃기를 반복하는 여성.

3. [명인] 생각만 해도 사랑스러운 여성.

떠오르는 것들은 많지만, 사전에 다 담을 수는 없으니 위에 정도로 정의하고 싶다. 적어도 나는.

한 가장의 남편이자 아빠로서 5년 간 신혼부부, 육아 현장에서 느끼는 바 그대로 정의한 것이다.

비웃음 혹은 조롱거리가 될 수도 있으며, 실제로 가끔씩 지인들에게 ‘하남자‘로 불리곤 한다.(*하남자 : 상남자의 반대말) 그럴 때마다 속으로 드는 생각은 ’ 오케이 잘하고 있어 ‘이다. 아내의 임신ed, 출산ed, 육아ing를 전 과정을 지켜보기도 함께하기도 하면서 우리 삶에서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고, 비교해서도 안되고, 아무리 아빠로서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그림자도 못 밟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니 새삼 세상 모든 ’엄마‘들은 존경받고 존중받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엄마‘는 아니지만, 아니 될 수 없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행동으로 보이다가 나지막이 글로도 남겨본다.

그리고 고민이다. 어떻게 하면 엄마를 뛰어넘는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사실 뛰어넘고 싶다고 넘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며 아등바등해야 그림자나 밟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위대하고 대단하다.

‘엄마’에 대해 너무 띄어주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는가? 부족하다. 더 잘 띄어줘야 하는데 아직 초보글쟁이라 표현이 미흡하다. 뭔가 가슴속 뜨겁게 끓어오르는 존재인데 표현이 안된다. 그래도 이렇게 글을 통해서 사랑하는 와이프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고, 나아가 ‘엄마’들의 대우가 더 더더욱 나아지길 바라며,

5월 가정의 달 끝자락에서

‘엄마’ 패러다임 전환 촉구에 대해

나지막이 속삭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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