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을 '뒤틀린 목재'로 비유한 철학자들이 있었다.
한 명은 아리스토텔레스이고 다른 한 명은 칸트다. 두 사람 모두 인간의 본성은 이미 뒤틀려 있다고 이야기한다. 아리스토렐레스는 그 '뒤틀린 목재'를 자의든 타의든 교정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뒤틀린 목재'를 완전하게 바르게 만드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인격의 형성에 있어서 '뒤틀린 본성'이 가진 탄성을 버티는 것도 힘이 든다. 그런데 '올바른 목재'가 되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고통을 견뎌야만 된다. 이런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인내는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감내하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많은 힘을 주면 '뒤틀린 목재'는 돌아오지도 바르지도 못한 '부러진 목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