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트들을 위한 새로운 기능
이번주, 11/14~15 파리에서 에어비앤비 오픈 2015가 열렸습니다. 전 세계에서 약 5,000여명(에어비앤비 공식보도자료) 정도의 호스트가 모였다고 하는데요. 풍경도 좋지만, 새로운 product들이 소개된 자리이기도 합니다. 완벽하게 동일하지는 않지만, 마치 애플의 WWDC와 같은 역할을 겸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OPEN 2015에서 발표된 에어비앤비 신규 기능
현재의 “그룹”을 대체하는 커뮤니티 센터는 다음의 3가지를 중심에 두고 만들어집니다.
1) 다른 호스트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할 수 있게 합니다.
2) 호스트에게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얻을 수 있도록 합니다.
3) 에어비앤비가 호스트들의 여론 및 질문 등의 사항을 좀 더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합니다. 현재 약 20여개 도시는 적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국가별로 순차 적용될 듯 보입니다. 다른 호스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인스턴트 메시징 기능이 강화된 것으로 보이고, 내년초에는 호스트 밋 업을 좀 더 활성화 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 합니다. (https://goo.gl/yaZEkP)
현재 "추천가격기능"을 사용하고 계신분들이 많으실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해외의 경우 서드파티에서 제공되는 자동가격설정 기능을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즉, 현재 에어비앤비에서 구현되고 있는 기능은 아주 원초적인 수준의 pricing function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새롭게 적용되는 다이나믹 프라이싱 기능은 호스트가 최저가/최고가를 설정하고 해당 범위내에서 자동으로 가격이 결정되며, 리스팅 위치, 제공되는 어메니티, 과거 예약 상황 등을 고려하여 좀 더 개별 호스트에 최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호스트가 될 분들을 위한 이 숙소등록툴킷은 단순히 기본 정보를 입력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그치는것이 아니라, 실제로 호스팅을 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리소스에 대한 도움을 제공할 것입니다. 현재 영어/프랑스어로는 제공되고 있으며, 다른 언어는 내년초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저희 호스트들 입장이야 더 이상 호스트가 늘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지만, 숙박공유 전체 시장으로 봤을때 아직 수요>>>>>>>>>>공급 으로 판단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늘어나는 공실율..ㅠ) 따라서 처음 숙소를 등록할때 편리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예약이 늘어나지 않는 초기 호스팅의 고민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를 제시해 주지 않겠나 싶습니다.
앞선 숙소등록툴킷의 연장선상에 있는 호스트 멘토 프로그램은 1:1로 기존 호스트와 신규 호스트를 연결시켜줍니다. 이 프로그램은 호스팅 시작 후 30일간 이메일로 서포트 합니다. 10번의 멘토쉽이 종료될때마다 250$의 에어비앤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행 크레딧을 받게 됩니다. 1명의 신규 호스트를 1달간 서포트 해주고 2.5만원정도 받게 되는건데요. 일종의 호스팅 과외가 되겠네요. 이와 관련된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이 국내에도 생기고 있긴한데, 한달에 2.5만원으로 움직일 호스트가 몇이나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돈보다 보람으로 하시는 분들이 더 많으시겠지요.
게스트에게 그들의 얼굴이 나온 사진을 요구하게 됩니다. 잠재적인 게스트들에게는 예약전에 하우스룰을 팝업으로 띄워, 사전에 동의를 구하는 기능이 추가됩니다. 지금까지는 게스트들에게 호스트가 요구할 수 있는게 사실상 전무 했는데요,(몇가지 있긴 하나 의미가 없죠) 아마 얼굴이 나온 사진을 필수사항으로 포함시키려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호스트들은 이미 본인의 얼굴사진을 에어비앤비 프로필로 사용하실텐데요 (그렇게 했을때 예약율이 높아지므로), 게스트들은 사진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직접 만나게 됐을때나 알게 되죠. 에어비앤비 본 취지는 우리집의 방을 빌려주는것이므로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당일날 알게 되는건, 심적으로 불편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예약 전에 하우스룰을 보고 “동의합니다” 버튼을 누르게 한다는건 호스트에 대한 강화된 보호 정책이라기 보다는, 에어비앤비가 중개자로써의 책임을 조금 더 피할 수 있는 방안이 되겠네요.
얼마전 "에어비앤비가 B2B 시장에도 진출한다"며 떠들석 했던 것이 기억나시나요? 그 비즈니스 시장에도 역시 공급자(호스트)가 필요한데요, 이미 확인하고 등록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비즈니스에 필요한 비품과 일정수준의 별점을 받은 숙소는 지금 바로 비즈니스용 리스트에 등록시켜놓을 수 있습니다. 런칭 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아마 많은 시행착오들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왼쪽 이미지를 확인하시면 출장 적합형 숙소로 등록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들이 표기 되어 있습니다. 해당 요건을 갖추신 호스트분들은 지금 바로 출장용 숙소로 등록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https://goo.gl/k24tdl)
* 본 브런치의 모든 포스팅은 "좋은 숙소 관리는, 핸디즈"에서 스터디하고 포스팅하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