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제품 만들기 --> 1시간을 집중케 하기
가끔 '내가 왜 사업을 시작했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예전에는, 서비스 하나를 잘 만들자! 는 생각이 강했다. 그리고, 그렇게 잘 만든 서비스가 실제 이용되게 하고, 그로 인해 유저가 성장할 수 있게 된다면 너무 좋겠다는 마음에 열심히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의 성장이라는게, 단순히 서비스 하나를 잘 만든다고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예를 들면, 1:1 화상영어 서비스 하나를 잘 만든다고 유저의 '빠른' '효율적인' 영어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까? 에 대한 본질적 고민.
그 때 부터, '유저의 성장을 위해서는 이 사람의 하루 24시간 중 몇 시간을 링글에 집중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성장이라는 것은 꾸준히 하루에 1~2시간 투자할 때 일어나는 정량적/정성적 변화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1:1 영어수업을 들으신 분들의 '수업 그 후'에 대한 피드백을 경청했던 것 같다.
"1:1 수업만으로는 영어 실력이 느는데 약간의 한계가 있는거 같아요. 자주 틀리는 실수들이 있는데, 이 실수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해요"
"1:1 수업을 계속 하기에는 가격적 부담이 커요.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과 영어로 계속 대화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런 스터디그룹 찾기가 쉽지는 않네요"
"1:1 수업 이후에, 수업을 객관적으로 review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1:1 수업은, 수업 자체를 열심히 준비하고, 수업에서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업 이후 해당 수업을 얼마나 잘 review 하고 복습하느냐가 키인 것 같아요"
이런 피드백을 계속,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이 분들의 하루에 1~2시간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1:1 영어 서비스 하나를 잘 만드는 것 뿐안 아니라, 1:1 수업과 연계되는 lecture/교재, 1:1 수업 외에도 영어로 말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 (예: 온라인 그룹 스터디), 1:1 수업을 객관적으로 review 해볼 수 있는 Big Data / AI 적 해석이 가미된 자료 등등이 필요함을 느꼈다. 더불어, 하루에 1~2시간 집중해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기 위해서는, 유저에게 이용 시간에 비례하여 가격적 부담이 발생하면 안되기 때문에, 서비스 모델의 본질적 변화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서비스 하나를 제대로 만들자! 에서,
한 사람을 하루에 꾸준히 1~2시간을 제대로+즐겁게+생산적으로+가격적 부담이 덜하게 집중시키게 하는 서비스를 만들자는 접근의 변화는,
다음 단계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statement 였던 것 같다.
지금도, 유저의 하루에 1~2시간을 꾸준히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때로는 동기부여 하고, 때로는 맞춤 콘텐트를 제공하며, 때로는 마음이 아플 수 있는 진단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은 블록 by 블록 제공하는 단계인데 (예: 1:1 수업을 제공하고, 온라인 클래스도 운영해보고, 온라인 스터디도 제공해보는, piece by piece 접근법), 3~4개월 내로 이 모든 것을 의미있게 연계하여 하나의 서비스로 '승화' 시킬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결론적으로, '왜 사업을 시작했나?!' 에 대한 요즘의 생각은, 매일 유저분들의 1~2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그래서 수강생분들게 의미있는 성장을 임하게 만드는 팀 & 회사를 만들고 싶다가 되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