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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Oct 14. 2020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어제의 의사결정이다

나는 실수를 통해 성장했다는 생각은 여전히 착각일지도 모른다


순간 순간 내리는 의사결정들이, 결국 회사의 미래를 결정한다.


거시경제, 팀의 역량, 트렌드 등을 잘 고려하여, 올바른 의사결정을 빠르게 & 일관적 방향성을 가지고 내리는 것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가장 중요한 팩터이다. 초기에 빠르게 성장하다가 급 성장이 급 멈춘 서비스, 어느순간 급격하게 무너지는 서비들의 공통점은, next stage 로 넘어가는 과정에서의 잘못된 의사결정 2~3개의 여파이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MBA 의 본질은 다양한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법을 알려주는 교육이었다. 창업자들 또는 비즈니스 리더들의 솔직한 성공/실패담을 통해 배우며, 다른 회사의 Case Study 를 분석하며, 결국 성공하는/실패하는 의사결정을 배워나갔던 것 같다. 전략 컨설팅 회사에서 간접적으로 배웠던 것들도, top 경영진들의 무수히 많은 의사결정의 성공과 실패였다. 실무적 지식을 알려주는 강연도 좋지만, 사실 성공/실패담을 솔직히 들을 수 있는 교육의 장점은 그 과정에서 괜찮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경험적 지식이 쌓인다는 것 같다.


하루하루 단위로 보면 의사결정의 impact 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어제 내린 의사결정을 오늘 생각해보면.... 뭐 대수롭지 않은 판단이었지 라 생각될 때가 많다), 지난 6개월 & 1년 단위로 지표 트렌드와 함께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면, 과거의 순간 순간 의사결정들이 얼마나 큰 impact 를 끼쳤는데 알 수 있다. 6개월 간 객관적으로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면, 몇 가지 의사결정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그 잘못된 판단을 빠르게 인지하고, 잘못된 판단을 내린 스스로를 반성하지 않으면, 결국 성장 모멘텀을 놓치고 만 평범한 회사로 굳어져 버리는 듯 하다 (여기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1) 자기 합리화, 또는 2) 나는 실수를 했었지만 그 과정에서 성장했고, 지금은 잘하고 있다는 착각이다. 사실, 지금도 잘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계속 끊임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의사결정을 주기적으로/객관적으로/입체적으로 review 하고, 잘못을 빠르게 & 잔인할 정도로 솔직하게 받아드리고,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실질적 개선을 만들어 내고, 그 과정에서 올바른 의사결정으로 선회해야 한다. 


과연 나는 지금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을까? 내일, 일주일 내, Max 한달 뒤, 실질적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면, 나는 회사를 평범하게 만들고 있는 존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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