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행은 없다. 결국 내가 들인 시간/발품/노력의 함수다
[좋은 리크루팅의 비결? 요행은 없다. 결국 내가 들인 시간/발품/노력의 함수다]
스타트업하며 가장 공을 들이는 것 중 하나는, 우수한 인재를 모시는 것이다.
1) 성장에 대한 열정 및 자사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가득한, 태도-인성이 검증된 주니어 분들
2) 링글에 전문성, 인사이트, 리더십, 지혜를 더해주실 수 있는 시니어 분들
을 균형있게 시의 적절하게 모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2) 시니어 분들 모시기
좋은 시니어 분들 모시는 데에는 최소 2~3년 정도의 논의 기간 및 기다림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최근 개발팀으로 오래 알고 지난 후배님 (15년차 이상 개발자)을 모셔오기로 했는데, 이 친구에게는 링글 조인을 약 6년 전부터 직간접적으로 권유했던 것 같다 (5번 이상은 거절 아닌 거절을 맞았지만..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사업개발 파트로 합류하는 것에 대해 최종 논의 중인 후배분 역시 (벌써 알고 지낸 지 10년), 6년 전부터 꼭 모셔오고 싶어서, 타이밍을 보며 계속 이야기 나눴던 분이다. (타이밍이 항시 안맞아서 너무 아쉬웠지만, 타이밍을 어떻게든 맞춰보려 5년 이상 노력하고 있었다)
법률 고문으로 합류해주신 후배님은, 대학교 시절부터 매우 친한 친구였는데, 언제고 기회되면 꼭 함께 일하고 싶던 친구였다. 워낙 좋은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언제고 성공하면 꼭 모시리' 마음속 희망을 품고 있었는데, 고문으로라도 모실 수 있게 되어서 주기적으로 링글의 여러 risk 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최근 링글팀에 조인하신 대부분의 시니어 분들은 최소 3년 전부터 알고 지냈던 분들 (사실 10년 이상 알고 지냈던 분들이 많다), 또는 링글과 co-founder 팀을 모두 잘 아는 분들이 이름을 걸고(?) 소개시켜 주신 분들이었다.
결국, 정말 훌륭한 경력직 분의 영입을 위해서는 삼고초려가 아닌 최소 삼년초려의 노력이 필요하고,
딱 타이밍이 운좋게 찾아왔을 떄 1) 회사가 빠른 성장 추세에 있어야 함 (시장에서 인정 받는 지표), 2) 자금적 여력이 있어야 함, 3) 팀이 항시 소수 & 정예를 유지하고 있어야 함이 전제되어야 한다.
1) 주니어 분들 모시기
링글은 인턴십, 그리고 공모전을 통해 운좋게(?) 좋은 주니어 분들을 지속적으로 모시고 있다.
링글 초반에는 SK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인턴 분들을 모실 수 있었는데, 정말 운좋게(?) 모두 성실 & 함께 버텨주시는 분들이 와주셨고, 3~4년이 지난 지금에는 모두 각 팀 (개발, 마케팅, UX) 의 핵심 축이 되어주셔서 링글 성장을 진심 지탱해주고 계신다. 특히, 새로 조인해주신 시니어 분들께서 링글 조직에 빠르게 적응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해주고 계신다. (링글과 시니어 분들을 이어주는 중심 축)
최근에는 공모전을 통해 인턴 분들이 많이 조인해 주고 계신다. 공모전을 통해 1~2달 간 지원자 분들과 '링글'을 주제로 열띤 논의를 진행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태도 +성향+역량이 모두 링글과 fit 한 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특히 링글 공모전의 경우, 지원자 분들과 중간 중간 소통하며 피드백을 주고 받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는데 (소통하는 공모전), 지원자 분들이 더 효율적/효과적으로 고민하실 수 있도록 배려해 드리기 위해 마련한 소통의 과정이, 오히려 '정말 좋은 참여자 분들이 링글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하고, 결국 팀에 조인하게 만드는 시간'으로 작용하였다.
리크루팅의 결론
결국, 링글의 시니어 / 주니어 분들 리크루팅의 공통점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에 있는 것 같다.
좋은 분이 먼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경우는 많지 않다.
먼저 찾아가고, 종종 연락하며 타이밍이 있을지 체크하고,
공모전이라는 큰 노력 속에서 fit 에 맞는 분을 찾아나가는 과정 속에서,
가뭄에 콩 나듯이, 오랜 기다림 끝에, 적임자 분께서 조인해 주시는 것 같다.
결국 시의적절한 리크루팅을 위해서는, 3~4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노력한 시간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시의적절함은 사실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타이밍이라는 것이 회사가 원하는 시간에 오는 것은 아니기에. 오히려 인재 분의 시간에 맞춰서 기다려야 하는 것이 회사의 운명일지도 모른다. 다만 노력한 시간이 많아지면... 확률/통계적으로 한 달에 한 분 정도 타이밍은 찾아온다)
리크루팅에는 요행은 없고, 노력/시간에 비례한다는 마음가짐을 유지하며, 계속 좋은 분을 찾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품으며 진행하려고 한다.
스스로에게 외친다. 포기하지 말자! 결국 다 잘 될꺼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