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승훈 Hoon Lee Oct 18. 2022

팀, 그리고 서비스의 정체성을 지켜 나가는 방법

하나의 숫자에 영혼을 담다.


팀을 운영하다 보면, '꼭 지켰으면 하는 바'를 '하나의 숫자'로 가이드 드릴 때가 있다. 


한 예로, 최근 HR 팀께 "리크루팅 인터뷰 진행 시, 헤드헌터 분들의 추천을 받은 분은 1/4 를 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말씀드렸다. 


헤드헌터 분들이 추천해 주신 분들이 별로다 라는 의미는 절대 아니었고, 

팀 분들이 더 적극적으로 주변에 좋은 분을 추천해 주실 수 있도록 독려하고 (좋은 분은 좋은 분 주변에 있다) (팀 분들이 주변 좋은 분들을 적극 추천할 수 있도록 링글을 더 좋은 회사로 발전시키자)

링글에 합류하시면 좋을 분들이 먼저 지원하실 수 있도록, 링글의 인재상 및 비전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자는데 있었다. 


스타트업 리크루팅은 그물망을 넓게 산개하는 것보다는, 발품을 팔아 삼고초려 하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 믿기 때문이다.


또 다른 예로, 마케팅 팀께, "전체 매출의 70% 이상은 B2C 매출이었으면 좋겠다" 말씀드렸다. 

B2B 매출이 매력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서비스가 고도화 되기 전까지는 법인 보다는 유저 한 분 한 분을 보며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법인의 지원금을 바탕으로 벌크 매출 확보도 좋지만, 유저 분의 지갑을 열 수 있을 정도의 서비스 퀄리티/관리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링글과 같은 에듀테크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본질이라 믿는다.

같은 맥락으로 B2B 팀에도 '신규 영업을 통한 새로운 client 발굴' 보다는 '현 client 내 학습자 care 및 완강 유도를 통해, 교육 효과 구현 기반 client 내 유저 확대' 를 강조하고 있다. (영업 기반 성장 보다는, 관리 기반의 성장을 강조)


마지막으로, "전체 매출의 50% 이상은 재결제에서 나와야 한다" "신규 매출의 50% 는 추천 기반이면 좋다"는 것이 링글의 큰 기조이다. 제품 Quality 기반 성장을 만들어 내지 못하면 밑 빠진 독의 물붓기라 믿기 때문이다. 또, 링글은 모든 팀이 '제품을 만드는 팀' 이기에, 브랜딩/마케팅을 해도 판매에 중심을 두기 보다는 제품 알림에 중점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전체 유저 중 50% 이상이 꾸준히 수업하고 (벼락치기 학습이 아닌, 매주 일정한 시간에 꾸준히 수업하는 환경을 구현한 서비스), 완강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보고 싶다. 링글을 만든 본질적인 이유는, 유저가 정직한 노력을 통해 성장하는 경험을 만들어 드리고 싶기 때문이며, 이 과정을 만들어 내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라 믿기 때문이다.


꼭 지키고자 하는 바를 하나의 숫자를 명기하고, 그 의미를 전달하면, 그것이 사명이 되고 문화가 되어 좋다.

작가의 이전글 과거를 이야기 하는 관점의 차이가 만들어 낸 변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