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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May 06. 2023

8년차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

Single Core 에서 Multi-Core 로.

Single Core 에서 Multi-Core 로.


2015년에 창업한, 그래서 이제 8년차 스타트업이 되어가는 Ringle이  2023년 수익성 개선 기반 2~3배 규모의 성장을 만들어 내기 위해 핵심으로 생각하는 전략은, 제품-기능-채널-국가에서 한 발씩 다아가는 것이다.


Ringle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성인 (직장인/학생)" 대상 "B2C" 채널 중심으로 "한국"에서 프레젠스를 구축한 1:1 화상영어 업체였다. 그리고, 유저 분들께 얼마나 열심히 수강했는지에 대한 "출석증" 및 "피드백 보고서"를 제공해 드렸다.


2021년부터 Ringle 은 향후 '추가 성장'을 위해서는 시장을 확대해 나가야 하는데 그 핵심에는, 제품-기능(지표)-채널-국가를 축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야 한다 판단했다.


그렇게 약 2.5년 간 준비한 끝에, 한 발짝 씩 나아갈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우선 10대를 위한 1:1 화상영어 서비스를 런칭했다. 아직은 기존 유저 중심으로 알리고 있지만, 차츰 다양한 제품/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더 많은 10대 아이들 및 학부모님들께 다가갈 예정이다. "성인" 뿐 아니라 "10대"를 유저로 모실 수 있다면, Ringle 이 더 입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 중이다. (참고: https://www.ringleteens.com/ko/teens/landing/home) 


그리고, 기존 성인 1:1 화상영어의 경우 22년부터 B2C 뿐 아니라 B2B/B2B2C/B2G 채널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링글에는 영업 중심의 B2B 팀이 존재하지는 않는데 (단, 관리 중심의 B2B 팀은 존재한다), B2C 유저 분들께서 사내 교육팀에 요청해 해주셔서 각 회사의 HR 담당자 분들이 먼저 문의해 주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23년부터는 B2B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제품을 더 강화하고 있다. (여전히 영업 채널을 구축해서 B2B를 성장시킬 계획 보다는, 제품력 개선/가격 패키지 개선/웨비나와 같은 콘텐트 지속 진행 등 바탕으로 B2B 수요를 Pull 하려 하고 있다) 이에, 현재는 B2C 채널 뿐 아니라 B2B 채널이 링글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 주고 있다. (참고: https://www.ringleplus.com/ko/student/landing/b2b) 


또한, 과거는 유저 분들께 "얼마나 열심히 하셨는지"에 대한 증빙과 튜터 분들이 남겨주신 "피드백 보고서"를 지표로서 제공해 드렸다. 단, 유저 분들께서 "내 영어 실력이 객관적으로 얼마나 성장했고, 어떤 영역이 문제인지 알고 싶다" 피드백을 많이 주셨어서, 21년부터 KAIST 김주호 교수님 연구팀과 '원어민과의 실시간 대화 상황에서의 AI 기반 영어 실력 진단 엔진'을 공동 개발했고, 22년에 교수님이 링글에 연구연가를 내셔서 full-time 조인해 주시고 제품화에 박차를 가한 끝에, 2023년 6월에 직장인 영어회화 진단 엔진을 전체 유저 대상 오픈 베타로 런칭할 예정이다.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뿐 아아니라 "얼마나 잘 했는지"에 대한 지표를 제공하면, 유저 분들께서 더 효율적으로 링글 수업을 들으시는데 도움을 드릴 수 있다 판단한다. (참고: https://www.sedaily.com/NewsView/29OGCKRMCM)


마지막으로, 링글은 한국 내 많은 유저를 보유하고 있었다. 전 세계에 있는 한국 분들이 링글을 사용하고 계시긴 하나, 한국 내 유저 비중이 높았다. 다만, 23년부터 10대를 위한 영어 서비스를 중심으로 미국 내 매출이 성장하고 있고 (미국 원어민 가정들도, 10대 아이들을 위한 Speaking/Writing 서비스에 관심이 높으시다), 성인 영어는 일본 및 중화권 유저의 매출이 조금 씩 성장하고 있다. 한국인을 넘어 미국/일본/중국인 분들 대상 유저를 확대해 나가는 길이 조금 씩 보인다.


결론적으로, 링글은 과거 성인-B2C-출석율-한국인 중심의 Single Core 에서, 23년 2분기 부터는 성인/10대-B2C/B2B-출석율/성취율-한국인/비한국인 중심 Dual Core 모드로 성장이 가능하여,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시기가 예상되나, 보다 입체적으로 성장을 위한 전략/이니셔티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듯 하다.


회사의 성장이 때로는 하나의 제품에 all-in 해야하는 시기도 있고, 때로는 일부 다변화를 꿰하며 성장 루트를 개척해야 하는 시기도 있는데, 지난 7년 간 한 우물을 팠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2개의 우물을 더 파고, 그 과정에서의 인사이트 기반 유저/시장을 입체적으로 서포트하며 시너지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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