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승훈 Hoon Lee May 31. 2023

링글의 지난 1.5년 간 규제 개혁 분투기

규제 개선을 통해, 신사업을 할 수 있는 합법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링글팀은 1:1 화상영어 서비스를 성인을 넘어 10대 아이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작업을 약 3년 전부터 시작했습니다.



단, 국내 학원법에서 "국내 초중고 학생을 가르치기 위한 강사 자격은, 내국인은 전문대졸 및 대학교 3~4학년 이상, 외국인은 대졸자 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하여, 10대를 위한 화상영어 서비스를 만들어 놓고 제대로 시작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물론 우회로가 있었지만, 링글팀은 "규제 개혁을 건의해보자"는 마음으로, 법무법인 태평양과 협업하여 약 1.5년 간 국무조정실 포함 정부의 다양한 부처를 contact 하며 규제 개선 건의를 넣어왔습니다.



그 결과, 작년 규제개혁안건 중 하나로 선정되었고, 규제심판 예비 회의에 참여하여 링글의 입장을 "교육의 보편화" 관점에서 진심을 다해 전달하였습니다. 특히 과거 제가 전주에 살면서 초중고 시절, 서울과의 영어교육 격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이야기를 공유드리며 "지방에 있는 아이들도 좋은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영국 명문대 출신 튜터들이 온라인 화상 교육을 통해 지방에 있는 아이들에게 영어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면, 교육 기회의 보편화에 일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25~30년 전 제가 겪었던 어려움을 지금의 10대 아이들 역시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20~25년 저는 좋은 영어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그 시절 저를 생각하며 만든 서비스이기에, 지금의 10대 아이들은 누구나 노력하면 좋은 영어 교육을 받아 영어 소통을 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을 전달했습니다.



다행히, 규제심판부에서 해당 건의를 잘 이해해 주셔서, 23년 5월 31일 진행된 규제심판회의에서 규제 개혁을 권고해 주셨고, 교육부는 이를 수용하여 시행령 개정 등 과정을 통해 법령을 정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오랜 여정이었고, 지난 2년 간 신사업을 준비해 놓고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해 2022년 창사 이래 가장 큰 적자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합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음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 동안의 여정을 함께 해주신 법무법인 태평양, 그리고 작은 스타트업에 불과한 링글의 이야기를 경청해주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분들께 감사드리고, 규제 개선을 하기로 결정해 주신 교육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제부터는 링글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을 넘어, 전 세계 10대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는 Tech 기반의 온라인 스타트업으로 성장하여,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 아니 데카콘을 넘어 그 이상 성장할 수 있는 회사로 전 세계에 우뚝 서고 싶습니다. (참고로, 10대를 위한 영어 링글 틴즈는, 한국인만을 위해 만든 서비스가 아닌, 궁극적으로 미국 원어민들까지도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상상하며 개발했습니다. 미국 10대 아이들도, public speaking 및 critical writing 을 잘하기 위한 1:1 맞춤 교육에 대한 니드가 굉장히 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성장의 과실을 유저 분들께 되돌려드려, 더 진화된 '맞춤' 교육을 제공하여 가성비를 끌어올리고, 그 과정에서 1년 이상 진행해 온 social impact initiatives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링글 수업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더 강화하여 교육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싶습니다. 동시에 링글팀원 분들을 지속적으로 세워드려, 전 세계 많은 곳에서 인정받는 인재가 되실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곧 링글틴즈 온라인 썸머캠프가 시작되는데,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신 만큼, 더 잘하고 싶습니다!



링글 화이팅!!!


참고 기사: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53115220003109?did=NA

참고 기사: https://biz.chosun.com/topics/topics_social/2023/05/31/4Z2MJR3GRBGZNPW7MRRETKUCKE/?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작가의 이전글 실리콘밸리의 소통: 더 클수록, 더 소규모를 지향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