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사 연배의 친구들/지인들/동료들을 만나면서, "40대에도 '성장하는 커리어'를 만들고 계신 분들의 특징"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 공통된 특징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1. 한 업에 10년 이상 있어 봤다.
2. 대학교 졸업 후, 해외에 거주했던 기간이 도합 최소 1년이 넘는다. (유학 경험이 있던지, 해외 취업/파견 경험이 있던지, 출장이 매우 빈번하던지 등등)
3. 지금도 주니어 시절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노력하며 살고 있다. 그리고 오늘도 어제 보다 오늘이 더 바쁜 인생을 살고 있다.
4. 그들의 커리어에 '적당히'란 단어는 없다. 사석에서 "이제는 적당히 살고 싶다" 푸념을 털어놓을 지언정, 실제로는 더 큰 챌린지에 본인을 항시 내몬다.
5. 의외로 인정욕이 크지 않다. 사회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 일했던 시기는 20~30대 중반이고, 그 이후부터는 그저 나와의 경쟁일 뿐이다.
6. 주변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는다. 사회 이야기도 많이 하지 않는다. 내 이야기 (내 고민, 내 근황 등)를 주로 한다.
7. 취미가 딱히 없다. 취미가 일을 더 잘하기 위함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하기는 싫지만, 더 건강히 살기 위해 해야 하는 것들)
8. 찾아오는 사람은 많지만, 대외 활동을 많이 하지는 않는다. 찾아오는 사람들과 사적인 자리에서 personal 한 교류를 즐긴다.
9. 휴가 때에는 누구보다 멋지게 쉰다
10. 몸이 최소한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11. 남을 이용하지 않는다. 뒷말도 많이 하지 않는다
12. 좋은 친구들/동료들/가정 중 둘 이상은 있다
13. 해외에 친구들이 있다. 어딜 가도 만날 사람이 있다.
1과 3, 4, 5, 6, 7이 가능한 이유는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고,
2, 13가 가능한 이유는 "더 큰 무대에 대한 열망"과 "다른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있기 때문이며,
8이 가능한 이유는 내실을 중시하기 때문이고,
9, 10, 11, 12가 가능한 이유는 건전한 인격과 나만의 루틴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분들을 '친구'의 자격으로, 서울/샌프란 등에서 종종 만나서 대화 나누며 좋은 자극받을 수 있어서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