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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Oct 09. 2023

더 악착같이 버티며 더 잘 만들어야 한다

과거 대비 스타트업에 대한 자본 시장이 많이 경색된 요즘, 3가지에 더 집중하며 링글을 운영하고 있다.


1. 현금을 잃지 말자 


지금은 현금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대이다. 자체 매출로 모든 비용을 커버하고 통장의 평잔을 유지할 수 있다면, 더 좋은 기회를 기다릴 수 있다.


2. 유저의 제품 경험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한 기술/서비스 개발에 더욱 힘쓰자 


시간이 지날수록, 제품력/기술력의 개선이 없는 제품은 유저를 잃게 되어 있다. 제품에 대한 호기심이 사라지는 순간이 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같은 시기에 가장 중요한 지표는 retention 이고, retention 계속 높여나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서비스 이용 경험의 지속적 개선이다.


그리고, 더 적은 인원으로도 더 좋은 서비스 이용 경험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enable 하는 것이 '기술'과 '노하우'이다.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광고/마케팅에 더 많은 자금을 계속 쓸 수밖에 없고, 더 많은 사람을 채용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요즘같은 시기를 버텨나갈 수 없다.


결론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유저가 돈을 내고 사용할만한 서비스로 시장에서 인정받아야 한다. (유저의 비용을 줄여주거나, 유저의 시간을 아껴주거나, 유저의 미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서비스여야만 한다) 


더불어, 귀하의 스타트업은 Tech 기업입니까? 라는 질문에 '그렇습니다' 답할 수 있어야 한다. 


3. 더 적은 버짓으로 운영하자


더 많은 돈을 쓴다고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돈을 더 많이 쓸수록, 한계 가치는 체감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스타트업은 돈을 쓰는 것이 아닌, 머리를 써야 한다. 하나의 지점에 적극 몰입하여 문제해결을 해내야 한다. 


때로는 버짓을 줄이면 오히려 가치 창출이 될 때가 있다. 제약요건을 강하게 걸면, 이것 저것 해보기 보다는, 승부수에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려운 시기에는, 더 적은 버짓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더 적은 버짓으로 impact 를 만들어 낸 경험을 지닌 사람들이, 더 좋은 시기가 왔을 때, 여전히 소수의 팀을 이끌며 활약할 수 있다. 


링글도 1, 2, 3 관점에서는 더 잘해야 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이번 4분기에는 1, 2, 3을 확실히 잘하는 지점까지 올라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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