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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Oct 09. 2023

2024년 스타트업 및 커리어에서의 공통 화두  

요즘 미국으로 출장오는 분들의 수가 많이 증가했다. 그리고 주재원 파견도 2022년 대비 23년에 배는 더 증가한 느낌을 받는다. 그 만큼 미국에서 생산 또는 판매를 하고자 하는 회사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 제조업체들의 value chain 이 과거와는 다르게 변화한다는 느낌도 받는다. 과거의 국내에서 생산해서 해외에서 판매하는 모델보다는, 해외에서 생산해서 해외에서 판매하는 회사가 증가하고 있다. (기획만 한국에서 하지, 생산기지, 판매 기지가 모두 해외에 있는 회사들이 증가 중이다) 그리고, 해외 생산 관련해서도, 과거에는 개도국에 해외 생산 기지가 집중되어 있었는데, 요즘은 생산-소비 모두 선진국에서 진행되는 경우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국 스타트업들의 모델 역시, 과거에는 국내 시장에 한정하여 play 하는 곳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앱 자체는 한국에서 만들긴 하지만,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서비스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 서비스 중 미국, 일본, 유럽을 타겟으로 만들어지는 앱들도 보인다. 


결론적으로, 세계 경기 침체 & 자국 경기 우선주의,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패권 경쟁 등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글로벌 시대의 트렌드'가 과거와는 다르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그래서, 2024년은 아래의 트렌드가 더 강화되지 않을까 싶다.


1. 한국 기업들의 특히 미국에 대한 생산/판매 관점의 투자가 모두 증가한다. (한국기업은 미국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 제휴 등 보다는 직접 투자를 늘려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다) 


2. 재무적으로 건전하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지표를 만들어 내는 회사들이 정부지원/민간투자 관점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 


3. 한국 기업 내 해외파견 인력 또는 외국인 인재 비중이 증가한다. 과거에는 주재원이 약간의 한직 느낌도 있었는데, 앞으로는 본사 내 핵심인재가 해외로 파견되어 나가는 경우가 증가할 것이고, 한국에 주재원으로 파견 나오는 외국인들도 증가할 것이다. 


4. 2024년은 영어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영어를 못하면 안되는 시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해외 출장도 많아지고, 해외 conference 참여도 증가하고, 사내 해외인력 비중도 증가하고, 영어로 진행되는 미팅 수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한국 중심이라면 억지로 글로벌이라는 화두를 단기간 내 담기 위해 무리수를 둘 필요는 없다. 다만, 글로벌이 중시되는 방향이 과거와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는 것은 사실인 만큼, 다가오는 새로운 글로벌 시대에, 회사의 체질/체력을 어떻게 강화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은 필요하다. 


동시에, 개개인들도, 위의 시대에 내 커리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역량을 어떻게 개발해 나갈지? 미래에는 어떤 지역/산업에서 play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할 필요성이 존재한다. 현장에서는, '지금 우리 회사에 필요한 인재'를 바라보는 관점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혼돈의 2024년에 더 잘하기 위해서는, 방향성 튜닝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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