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멘탈 싸움이다.
창업하며 힘든적 없는지? 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창업은 멘탈싸움이라 하는데, 멘탈을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종종 받는다.
나는 창업하며 힘든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말씀드리고,
사실 인생을 살며 힘들었던 적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답변 드린다.
나는 감정을 정의해보는 습관이 있다.
나에게 힘들다는 느낌의 정의는 뭘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힘들 것 같았다.
일례로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지 (소중한 사람이 이 세상에 없다면, 나는 뭔가 해보려고 해도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등등.
다만, 아직까지는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적은 없기에 '힘들다는 마음'은 아직까지는 상상속의 감정인 듯 하다.
창업하며 힘든적이 크게 없었던 스스로 생각하는 이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순간'은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창업 후 문제는 많았다. 링글 창업하며 '잘했다'라고 느꼈던 순간은 솔직히 한 번도 없다.
항상 문제가 있었고, 아쉬웠고, 한 템포 느렸고, 한 발짝이 모자랐다.
돈이 떨어져본 적도 있었고, 조직/인사 문제가 있었던 적도 있었고, 30개 넘는 기관으로 부터 거절을 받아본 적도 있었다.
다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순간은 한 번도 없었다. 어려운 순간임에도, 그래도 뭐라도 해볼 수 있는 기회는 항시 있었고, 함께 달려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래서. '힘든 적 없었는지? 언제가 가장 힘들었었는지?' 질문을 받으면,
"지금도 빡세긴 하죠! 어렵지 않았던 적은 없었을 꺼에요.
다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힘들었던 적은 없었다 생각이 드는 것이,
어려운 순간에도 문제 해결하기 위해 계속 도전할 수 있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순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라 답변하는 것 같다.
약간 다른 예지만, 대학교 입학 후에 고등학교 후배들이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 어떻게 극복했는지?' 질문한 적이 있었는데,
"솔직히 슬럼프에 빠진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슬럼프...가 어떤 감정/상태이죠? 슬럼프는 아마도 다 하기 싫고 뭘 해도 안되는 그런 순간이라 정의되는 것 같은데, 중-고등학교 때 성적이 생각만큼 안나온 적은 정말 많았고, 왜 나는 A 라는 친구만큼 성적이 안나오지? 고민한 적도 많았는데, 실패는 많이 했었지만 포기는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뭐, 한 번 더 해보면 되는 것이고, 두 번 더 해보면 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뭘 해도 안될 것 같은 자포자기 느낌은 없었던 것 같아요. "
라고 답변 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결국 슬럼프라는 단어(?)를 한 번 나의 기준에서 객관적으로 정의해 보니, 그 감정에 빠지지 않게 된 것 같다.
결론적으로, 창업하며 (스타트업하며) 멘탈을 잘 관리하는 방법 중 하나는, 힘들다, 어렵다, 못하겠다 등 감정적 요소를 객관적으로 한 번 정의해 보고, 내가 그 상황에 놓여있는지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너무 T 마인드일 수는 있지만, 특히 F 성향인 분들에게는, 더더욱 감정을 정의하고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힘들다는 감정... 정의해보면, 사실 아직 찾아 오지 않은 감정일 뿐이다.
힘들다 생각하지 말자 :)
왜냐면 창업은 멘탈 싸움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