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인터뷰나 한국말 인터뷰나, 아이컨택을 잘하는 지원자들 보면 인상이 오래 남는다.
아이컨택 잘하는 지원자와의 인터뷰의 특징은...
1) 몰입도가 높다 (인터뷰어가 집중하게 만든다)
2) 대화가 더 되는 느낌이다. 눈, 손, 표정, 말로 소통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스크립트 암기해서 온 사람은 아이컨택 못한다. 눈동자가 여기갔다 저기갔다 하기 때문이다 ㅎㅎ 같은 이유로, 진실이 아닌 것을 이야기 하는 사람도 아이컨택 하기 어렵다.)
3) 프레젠스가 좋게 느껴진다. 아이컨택은 지원자를 나이/성별/경력이 아닌, 나와 대화하는 동등한 사람으로 인지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반대로, 아이컨택을 잘 못하는 사람을 보면, 인터뷰 자체가 몰입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아이컨택 잘못하는 경우의 특징은...
1) 지원자가 너무 긴장해 있다 (상대방이 긴장하면, 앞에 있는 사람도 경직된다)
2) 지원자가 인터뷰 준비는 정말 많이 했는데, 인터뷰 현장에서 지원자가 준비한 내용을 풀어내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때부터 아이컨택아 안되기 시작한다. 아쉽게도, 지원자는 인터뷰어와 소통하는 것 보다는, 준비한 내용을 다 말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3) 2)와 유사한 결인데, 지원자가 대화가 아닌 독백을 한다. (이런 경우는.. 보통 지원자가 본인 이야기 할 때는 다른 곳을 보고, 인터뷰어가 질문할 때에만 인터뷰어를 본다)
4) 솔직한 답변을 하기 보다는... 비록 내 생각은 아니지만 정답을 이야기 하려 할 때 아이컨택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솔직한 이야기 할 때에는 대부분 아이컨택이 된다. 다만 머리를 굴릴 때에는 아이컨택하기 어렵다)
5) 지원자가 인터뷰 준비/연습 과정에서, 사람과 대화하는 연습을 하지 않고, 혼자 암기하고 혼잣말하며 준비하다 보니, 혼잣말할 때의 버릇이 실전 인터뷰장에서도 나온다.
6) 원래 사람과 대화 시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다만, 성향 상 아이컨택 자체를 잘 못하는데, 본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잘 하는 분은, 감안해서 보기도 한다)
가장 아쉬운 순간은, 보통 실전 인터뷰가 끝나고 나서 문을 나설 때, '아... 내가 아이컨택 안했구나' 하고 실수를 인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인터뷰 기회는 한 번 뿐인데 말이다.
그래서, 인터뷰할 때 아이컨택은 매우 중요하므로, 인터뷰 준비 시 아이컨택하며 대화하는 연습을 꼭 해야 한다. (온라인 인터뷰 시에는 캠을 보고 대화하는 연습 할 필요가 있다) 아이컨택 하며 인터뷰하는 스킬도 연습하면 연습한 만큼 늘기 때문이다.
인터뷰 시 아이컨택, 절대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