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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Nov 09. 2023

좋은 제품에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은 것이 있다.

회사는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 멈춤이 있어서는 안된다.


다만, 위대한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은 것' 역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례로, 많은 사람들이 시대를 막론하고 스탠포드하면 공통적으로 떠올리는 것 중 하나는 1번 에세이 질문 "what matters most to you and why?" 이다. 그 이유는, 스탠포드 에세이 1번 질문은 오랜 기간 질문의 변화 없이 1번 에세이 질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1번 에세이가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지원자가 스탠포드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인지 판단하기 위한 최고 변별력을 가진 질문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 질문만큼은 얼럼나이들이 꼭 지키고 싶어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다른 예로, 나이키하면 떠오르는 것은 just do it 이다. 그 이유 역시, 나이키가 30여년 간 꾸준히 변함없이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회사의 슬로건이 1년에도 몇 번 씩 바뀌는 것이 비일비재한 소비재 시장에서, 나이키가 30여년 간 해당 슬로건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just do it 안에 나이키의 임직원 및 사용자들이 나이키에 바라는 정수가 가장 정확하게 담겨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위의 맥락에서, 최근 링글 팀 분들과 이야기하며, "링글에도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은 그 무엇이 있었으면 좋겠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링글 하면 딱 떠오르는 것이 교재에도, creative 에도, 브랜드에도, 튜터에도 변치 않고 있었으면 좋겠다" 말씀드렸다.


'모든 링글 교재에 공통적으로 포함된 질문이면서,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은 질문이기도 하고, 그 무엇보다 유저분들이 너무 사랑하는 질문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링글 유저가 링글 하면 떠올리는 대표 질문이 되어, 링글 meet-up 을 할 때마다 유저 간 해당 질문을 서로에게 묻고 서로 솔직하게 답하는 광경이 펼쳐지면 얼마나 좋을까?)'


'모든 링글 광고에 공통적으로 내포된 메타포, 구성/방식, 메세지 등이 있어서, 광고가 나오자마자 '아 이거 링글 광고네? 봐야겠다' 라는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링글 내 공모전이 4회 째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실리콘밸리/보스턴 챌린지도 3기 째 진행되고 있으며, meet-up/웨비나 등 역시 매주 1~2회 씩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데, 그렇게 같은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본질적 이유는, 이런 행사들이 링글을 대표하는 전통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도 분명 있는 듯 하다. (아직 클래식이 되기에는 더 꾸준히 더 오래 진행해야겠지만)


링글은 "사람을 통한 배움, 그리고 성장"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8년 간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스탠포드 에세이 1번이나 Nike 의 Just do it 과 같은 '링글을 대표하는 그 무엇인가'가 링글의 모든 유저/팀이 사랑하고 지키고자 하는 전통처럼 남을 수 있으면 좋겠다.


변치 않는 그 무엇이 서비스/조직에 있을 때, 사람들은 그 서비스를 더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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