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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Jan 08. 2024

창업자로서 회사 성장을 바라보는 마인드의 변화

회사 성장을 바라보는, 과거 대비 현재의 마인드셋 변화


얼마 전 유저 분과 대화하며, 창업 초기 대비 지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무엇일지? 왜 그런 변화가 생겼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돌이켜보면, 창업을 처음 했을 때에는 '나로 인해 회사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꽤 많이 하고, 그로 인해 책임감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좋게 작용했을 때에는 그 마음이 책임감/리더십으로 작용했는데, 나쁘게 작용했을 때에는 고집/독단으로 흘렀었다. 


지금도 당연히 회사가 잘 되기를 희망한다. 창업을 했을 때 대비, 회사가 더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오히려 더 크고 더 간절하다. 다만, '나로 인해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보다는, 1) 내가 걸림돌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2) 회사가 더 성장하기 위해 내가 support 를 더 잘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꽤 많이 한다.


사람이 많아지고 조직이 갖춰지기 시작하면, 창업자는 '내가 해결사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도 좋지만, '내가 촉매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모드 전환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창업자가 해결사인 조직 보다는, 팀이 해결사인 조직이 더 빠르고 더 건전하게 성장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창업자가 '내가 아이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면 팀이 치고 나가는 데에 있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데, 창업자가 그런 성향이 강하다면 차라리 리더를 잘 support 하고 리더의 생각을 잘 실행으로 옮기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낫다.


아무쪼록, 지금의 나는 회사를 가장 크게 성장시킬 수 있는 사람들로 인해 회사가 가장 높은 성장을 구가하길 바란다. 나 보다는 링글이 더 큰 조명을 받을 수 있길, 나 보다는 팀이 더 큰 주목을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실제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enable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로 인한 성장 보다는, 회사의 가장 높은 성장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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