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을 만들어 내신 분들 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다. 역치를 넘어서는 상황에 스스로를 계속 밀어넣는 것이다.
운동도 마찬가지고 (하나만 더 하나만 더), 일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Scope 이 넓고 기간이 타이트하긴 하지만, 일단 해보면서 방법을 찾아보자 ㅠㅠ)
이 과정에서 '효율' 보다는 '결과'와 'impact'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결과를 내기 위해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까?는 선순위 질문은 아니다. '결과와 impact 를 내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게 했을 때 결과/impact이 안나오면, 그 때에는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가 맞는 질문이다.
단, 결과/impact 달성 후 회고를 할 때는, '같은 결과를 더 효율적으로 냈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까?'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성공한 그 상황에서 과거를 돌이켜 봤을 때, 효율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방법이 보이고, 그 깨달음은 귀중한 인사이트가 되고, 다음 프로젝트 성공 확률을 조금 더 높여줄 수 있는 경험이 된다. (단, 그 경험이 다음 프로젝트 성공을 담보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새해여서 그런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받을 때마다 결국 위와 같은 취지를 담아 답변을 드리는 것 같다.
'효율을 생각하면 아쉽게도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잘 하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야 하는데, 성과는 처음부터 나오지 않는다는 함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될 때까지 해야 하는데, 시간/자원 제약이 있는 만큼, 제한된 시간 하에 더 열심히 고민하고 더 열심히 실행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 듯 합니다. 어떻게 어떻게 해서 겨우 겨우 목표 지점에 다다랐을 때야, 더 효율적일 수 있었던 길이 보이는 것 같은데, 그것이 인생의 본질이지 않나 싶습니다. 참고로, 목표 지점에 다다랐던 경험을 해보지 못한 사람이 80% 가 넘습니다'
결국, 불편함을 감수해야 된다 ㅠㅠ. 불편함을 감수하고 꾸준히 더 강도 높은 노력을 이어나가야 한다.
Ringle 하면서도 유저 분들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쪽 보다는, 조금 더 부담스러운 상황에 유저를 밀어넣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이왕이면 재밌게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쪽에 집중하고 있는데, 결국 일하는 현장에서의 성장을 부담을 이겨냈던 기억/경험에서 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