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하려 노력하는 것 &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
스타트업은 멘탈 싸움. 항상 유지하려 노력하는 것 &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
스타트업하며 느낀점 중 하나는 '스타트업은 멘탈 싸움'이라는 사실이다. 특히 창업자의 멘탈이 어떻냐에 따라 1) 인재가 떠나기도 하고 인재가 끝까지 남기도 한다, 2) 위기에 무너지기도 하고, 위기에 무너지지 않기도 한다 (위기를 피할 수는 없다), 3) 숨은 기회를 발견하기도 하고, 숨은 기회를 보지 못하기도 한다.
'스타트업은 멘탈 싸움'이라는 관점에서, 항시 유지하려 노력하는 마인드셋은 아래와 같다.
1. 기회를 보려고 노력한다.
안될 이유는 없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단 한 순간도 '답은 분명히 있다. 단지 내가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 오늘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어떻게든 뚫고 나가자!'는 마음을 놓친 적은 없다.
2. 사람을 본다
난관을 뚫고 나가는 것은 사람에게서 시작된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사람을 보고 사람과 대화하고 사람과 문제해결 하려고 노력한다.
3. 과거/패턴을 본다
과거를 보면 오늘 삽질의 이유가 보일때가 있다. 매일 매일 유저의 피드백을 raw data 버전으로 읽고, 매일 매일 중요한 숫자를 반복적으로 보다 보면 '감'이 생기는데, 그 '감'을 바탕으로 과거를 지속적으로 들여다보고 현재를 살피면, 최소 아닌 아이디어 (이건... 아닌데..)를 솎아낼 수는 있다.
4. 이슈/본질을 본다
현상에 반응하면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이 된다. 그리고 급 떠오르는 생각이 반응하면 실수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3번의 why?를 스스로에게 되물어보며 비판적 사고를 이어나가고 벤치마킹을 진행하다 보면 (방금 좋은 아이디어 하나가 떠올랐는데.. 20분만 있다가 객관적으로 다시 리뷰해보자. 자, 똑같은 아이디어를 다른 회사가 실행해서 잘된 케이스가 있는가? 잘된 케이스가 없다면 무엇이 문제였을까? 이 아이디어가 실행이 제대로 안될 수 있는 몇 가지 상황이 있다면 무엇일까? 암튼 이게 진짜 실행이 잘 되어서 impact 낼 수 있을까?) 업의 본질이 조금 씩 보일때가 있다. 그럴 때 실수를 덜하게 되는 듯하다.
5. 세상을 본다
Ringle 은 수 많은 회사 중 하나일 뿐이고, 나는 사회에 영향을 1도 미치지 못하는 (오히려 영향을 엄청 받기만 하는) 개인일 뿐이다. 세상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내가 속한 산업에서 어떤 사건/이벤트가 벌어지고 있는지, 하루에 1시간은 살필 필요가 있다.
세상을 보는 노력을 꾸준히 하면, 적어도 예상치 못한 Risk 에 회사가 급격하게 흔들릴 확률은 낮아진다.
'스타트업은 멘탈 싸움'이라는 관점에서, 항시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들도 있다.
가. 한계를 인정하려 하지는 않는다.
한계는 스스로 정하는 것이다. 내가 한계를 정의하지 않았다면, 한계는 없는 것이다.
나. 현실에 타협하려 하지는 않는다.
현실이 녹녹치 않긴 하지만, 현실이 항상 옳은 것도 아니다. 현실은 내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 쉬운 길을 가려 하지는 않는다.
쉬운 길은 평범해지는 지름길이다. 어려운 길일 수록 그 끝에는 평범한 길을 갔을 때에는 얻지 못할 큰 성취가 임할 때가 있다.
라. 부담을 경감시키는 길을 가려 하지는 않는다.
부담은 계속 늘어야 한다. 계속 더 큰 Risk 를 짊어 져야 한다. 부담을 줄이려 하는 순간 혁신의 의지가 감소하고 성장은 더뎌진다.
마. 나와 팀을 과소평가 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무한대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경력/학력이 실행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어리다고 문제해결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경험이 있다고 impact 가 더 나는 것도 아니다. 사람이 어떻게 마음먹느냐가 가장 중요하고, 마음 먹기에 따라 impact가 결정된다.
창업의 여정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창업을 이어나가는 과정 중에는 멘탈 잘 붙잡고 매일 희망과 함께 '되게 하는 노력'을 경주할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