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교육업은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성장하는 경향이 있다. 경기가 좋지 않아 취업의 문이 좁아졌을 때, '내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점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되고, 별도 시간을 내어 직무 교육, 영어(외국어)학습을 강도 높게 진행하는 분들이 증가한다.
반면, 경기가 좋을 때에는, '채용 광고'를 지하철에서도, SNS 에서도 접하게 될 때에는 '지금의 내 역량/경험만으로 갈 수 있는 곳들이 많아'라는 생각으로 인해, '추가 학습' 보다는 취미/여가를 조금 더 즐기는 방향으로 시간을 쓰는 분들이 많아진다.
다만, 압박에 의해 학습을 시작하신 분들은 그 학습 기간이 보통 길지는 않았다. 압박을 느끼는 것도 힘든데, 공부/학습을 하는 과정 자체도 압박이기 때문에, 어느 순간 놓아버리거나, 또는 목표 달성 시 '잠시 중단'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학습으로 인해 역량이 한 단계 레벨업 되었다' 보다는, 잠깐 좀 하게 되었다가 다시 원위치되는 모습을 보곤 했다.
그런데 Ringle 을 운영하면서, 잠깐 짧게 학습하는 분들도 봤지만, 경기에 관계 없이 & 외부 환경 변수에 무관하게 꾸준히 열심히 하는 분들도 꽤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었는데, 그 분들의 학습 동기는 '내가 원하는 삶, 내가 원하는 커리어'에서 온 경우가 많았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들은 '꾸준히 & 짧지 않게 학습을 이어나간 분들'이 꽤 많았다. 그래서, 학습이 내공/역량으로 이어져 실력이 증가하고 자신감이 상승하여, 결국 내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커리어를 이어나가게 되는 경우 (또는 아직 내가 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과거 대비 내가 원하는 곳에 조금 더 가까워진 경우)를 보게 되었다. 결국, 꾸준히 & 오래 학습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즉 멈추지 않고 노력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학습 동기가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한 자각과 자발적 의지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교육업의 본질은 '꾸준한 학습'과 '성장'에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습의 시작이 'outside-in' 에서 시작하기 보다는 'inside-out' 으로 발현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돕는 것 (내적 동기를 나 스스로 찾는 과정을 돕는 것) 역시 교육업을 하는 사람의 서비스 제공 영역이가 생각한다.
아무쪼록 교육업에 내적 동기에서 시작하는 유저분들, 그리고 그 내적동기를 함께 navigating 하는 서비스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