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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May 15. 2024

내일은 더 힘들꺼에요.

첫 학기는 진짜 힘들꺼에요. 내일은 더 힘들꺼에요.


MBA 가시는 분들이 찾아오면 항상 드리는 말씀이 있다.


"MBA 첫 학기는 학교를 막론하고 정말 매우 힘이 듭니다. 짤릴 것 같다는 불안감, 너무 뒤쳐지는 것 아닌거 하는 자회감이 정말 많이 들꺼에요. 다만, 원어민 학생들도 MBA 첫 학기는 너무 힘들어 합니다. 나 혼자만 힘들다 생각하지 말고, 다 힘들다 생각하시고 어떻게든 버티는 데에만 집중하세요. 


MBA '나는 반 죽음이다' 마음먹고 간 상황에서 MBA 첫 학기 맞이하면, 그나마 낫습니다. 참고로 미리 준비한다고 그 어려움을 피할 수는 없으니, 그냥 매우 힘들꺼라는 예상만 하고 가시고, 첫 학기 멘탈 잘 붙잡으세요"


그리고, 팀 분들에게도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우리의 상반기는 정말 힘들겁니다. 3월 보다는 4월이, 4월 보다는 5월이, 5월 보다는 6월이 더 힘들 듯 해요. 어제 보다 나은 오늘은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힘들면 '진짜 힘드네?' 생각하며 넘기시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서 그 어려움 속에서 next step 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 함께 포기하지 말고, 버티고 버티며 고민/실행해보고, 결국 그 지점으로 가 보아요"


공통점은, 미래가 더 즐겁고 쉬울(?) 것이라는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먼저 그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말하며 희망팔이 하고 싶지는 않다.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예상할 수 없는 어려움이 예쌍되는 상황에서, 미래를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고 이 악물고 맞이하는 것과, 미래에 대한 장빗빛 기대를 품다가 맞이하는 것은 정말 다르다. 결국 미래의 난관을 뚫고 나가기 위해서는, 1)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2) 멘탈을 놓지 않음과, 3) 함께 버텨나가는 힘이 필요한데, 1)~3)을 위해서는 미래를 어렵게 인지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1년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다.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고, 그 미래가 다가왔을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실행하고 헤쳐나가느냐가 각 조직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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