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돌고 돌아 다시금 새로운 기술 표준 및 인프라에 대규모 자본이 투자되는 시기인 듯 하다. 생성형 AI 가 표준 기술이고 AI 반도체가 이를 support 하기 위한 인프라이다.
그리고, 이러한 초대형 기술/인프라는 거대한 자본과 인력, 그리고 세상의 관심을 단숨에 모을 수 있는 '거물'들의 주도하에 진행이 되고 있다.
해당 기술/인프라가 얼마나 많은 유저 및 기업에 의해 사용될지는 예측 불가하다. 다만, 다수의 서비스 Quality 를 더 좋게할 수 있는 potential 을 담은 기술이기에, 많은 기업들이 향후 1~2년은 해당 기술을 적용하여 자사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에, 거품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이런 시기에 창업하기는 쉽지 않은 측면이 없지 않다. 초대형 기술/인프라에 초거대 자본이 투자되는 시기이다 보니,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에게는 자본 및 세상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게 몰릴 수밖에 없다.
그래도 유저는 나를 위해 노력해주는 service provider를 항상 value 하고 또 찾고 있다는 측면에서, 투자 트렌드와는 무관하게 세상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여러가지 것들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AI 시대에는 '우리 회사는 유저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AI 기술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코딩을 잘하는 것이 아닌, AI 가 러닝할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느냐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회사가 유저 관련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유저가 서비스를 열심히 사용하고 있어야 한다. 즉, 회사가 유저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야, 유저가 제품을 더 적극적으로 이용하게 되고,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더 양질의 데이터를 얻게 되어, AI 기술을 통해 유저에게 더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마디로, AI 시대에 데이터 확보를 위해서는, 유저를 위한 서비스를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며 제공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아무쪼록, Service Provider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시기이지만, 유저를 바라 보며, 그리고 팀의 의지와 열정을 돌아보며, '오늘 우리는 무엇을 더 좋게 만들어서, 유저에게 더 좋은 기회를 더 편리하게 제공했는지? 그래서, 유저는 어제 대비 오늘 우리 서비스를 더 했고, 이를 통해 누군가의 삶이 오늘 조금 더 나아졌는지?' 체크하며 매일 매일 앞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
그것이 창업의 본질인 듯 하다.